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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TIGER 구글밸류체인 ETF' 선봬... 구글 생태계 담았다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5.11 14:23
수정 2026.05.11 14:33

구글 중심 AI 밸류체인 전반 투자

광통신 등 '데이터 연결' 인프라

'TIGER 구글밸류체인 ETF '가 오는 12일 국내 상장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구글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데이터센터·네트워크·광통신까지 아우르는 '인프라 투자'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상품이다.


1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TIGER ETF 공식 유튜브 채널 '스마트 타이거'를 통해 'TIGER 구글밸류체인 ETF 신규 상장 홍보 세미나'를 개최했다.


오는 12일 상장되는 이번 상품은 구글을 중심으로 반도체·데이터센터·네트워크·광통신 등 AI 인프라 전반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묶은 것이 특징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구글이 빅테크 가운데 유일하게 '엔드 투 엔드 AI 생태계'를 구축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은 자체 주문형 반도체(ASIC)인 TPU를 시작으로 트레이·랙 인프라, 광학 네트워킹,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링, AI 서비스 플랫폼까지 5단계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운영한다"며 "외부 GPU 수급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구조를 갖춘 점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에서도 이러한 경쟁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정 본부장은 "구글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1.2% 급증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클라우드 매출이 63% 성장했음에도 여전히 공급 부족 상태이고, 백로그가 4620억 달러에 달해 향후 투자 확대가 그대로 매출로 이어질 구조"라고 분석했다.


기술 독립성도 주요 차별화 요소로 꼽혔다.


그는 "구글은 최신 프론티어 모델인 제미나이(Gemini) 3.0 Pro를 학습·추론하는 데 외부 GPU 없이 100% 자체 TPU 인프라를 활용했다"며 "GPU 없이도 최고 수준의 AI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말했다.


해당 모델은 독립 평가 기관의 지능 지수 벤치마크에서 73점을 기록해 GPT-5.1(70점)을 상회했으며, 인프라 구축 비용은 기존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분석된다.


이번 ETF는 구글 본체뿐 아니라 '광(光)으로 연결되는' AI 인프라 기업에도 동시 투자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정 본부장은 "AI 산업의 병목이 '얼마나 많은 연산 자원을 확보했는가'에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가'로 이동하고 있다"며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광통신 기반 인프라가 핵심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TF 내 핵심 종목으로는 브로드컴이 꼽혔다.


그는 "브로드컴은 TPU 1세대부터 7세대까지 전 세대에 걸쳐 설계와 인터페이스를 담당해 온 10년 동맹 파트너"라며 "구글의 성장이 곧 브로드컴 실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광통신 분야에서는 루멘텀, 이노라이트, 씨에나, 마벨테크놀로지 등이 주요 편입 종목으로 포함됐다.


국내 기업도 일부 담겼다.


HBM 메모리 공급사인 삼성전자가 약 3% 비중으로 편입돼 국내 투자자의 접근성을 고려했다.


정 본부장은 "AI 시대의 진정한 승자는 특정 칩이나 모델이 아니라 생태계를 보유한 기업"이라며 "구글이 성장하면 브로드컴, 광통신, 데이터센터, 메모리까지 밸류체인 전반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ETF는 이러한 흐름을 한번에 담아내는 효율적인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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