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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큐보 처방 확대 통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 1분기 영업익 197%↑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5.11 11:17
수정 2026.05.11 11:18

기술이전 제외 자큐보 매출 229% 증가…1분기 호실적 견인

항암신약 ‘네수파립’ 임상 2상 진행…R&D 선순환 강화

온코닉테라퓨틱스 본사 ⓒ온코닉테라퓨틱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의 처방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도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5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1% 늘어난 229억8000만원, 당기순이익은 64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술이전 수익을 제외한 자큐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자큐보의 원외처방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자큐보정은 출시 6개 분기 만에 올해 1분기 원외처방액 212억원을 기록하며 2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 순위에서도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들을 제치고 1년여 만에 93계단 상승한 19위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자큐보가 초기 출시 효과를 넘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처방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자큐보는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이다. 지난해 4월 국산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았고, 같은 해 10월 국내 출시됐다. 이후 적응증 확대와 구강붕해정 개발, 해외 21개국 기술이전 및 파트너십 등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매출 533억9000만원, 영업이익 126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자체 신약 기반 수익 창출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목표로 1118억원을 제시했으며, 시장에서는 이번 1분기 실적이 목표 달성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자큐보를 통해 확보한 수익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재투자하고 있다. 현재 차세대 이중표적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은 췌장암, 자궁내막암, 위암, 난소암 등 4개 적응증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네수파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과 글로벌 학회 발표 등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기존 PARP 저해제는 DNA 손상 복구를 차단해 일정 수준의 치료 효과를 보였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BRCA 변이 환자군에 효과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네수파립은 Tankyrase 저해 기전을 결합해 Wnt·Hippo 신호경로까지 동시에 조절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복수의 종양 생성 및 전이 경로를 동시에 겨냥해 특정 유전자 변이에 의존하지 않는 치료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은 자체 허가 신약인 자큐보가 빠르게 성장하며 연간 가이던스 달성을 향한 긍정적 신호를 보여준 결과”라며 “블록버스터 신약의 직접 허가 경험과 자큐보를 통해 확보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네수파립 등 후속 신약 R&D 집중을 통해 길리어드식 ‘돈 버는 바이오’ 성장모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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