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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난투극’ 발베르데·추아메니에 벌금 폭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5.09 16:00
수정 2026.05.09 16:00

발베르데와 추아메니. ⓒ Reuters=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가 라커룸 내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은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앵 추아메니에게 거액의 벌금 징계를 내리며 기강 잡기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발베르데와 추아메니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서로에게 사과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두 선수는 구단과 동료, 팬들에게도 고개를 숙였으며, 구단의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이에 구단은 각 선수에게 50만 유로(약 8억 6000만원)씩, 총 100만 유로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 선수의 충돌 소식은 전날 외신을 통해 전해지며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AP통신 등은 FC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훈련 중 언쟁을 벌이던 과정에서 발베르데가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단순한 타박상을 넘어선 결과가 더 뼈아프다. 추아메니는 별다른 부상이 없으나, 발베르데는 정밀 검진 결과 외상성 뇌손상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열흘에서 2주간의 휴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두 선수의 화해로 사건은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입은 타격은 치명적이다. 당장 오는 11일 오전 4시, 운명의 바르셀로나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바르셀로나(승점 88)는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며,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7)가 뒤를 쫓고 있다.


만약 이번 맞대결에서 바르셀로나가 승리할 경우, 레알 마드리드는 안방에서 라이벌의 조기 우승 잔치를 지켜봐야 하는 굴욕을 맛보게 된다. 뒤집기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팀 분위기는 최악으로 가라앉았고 중원의 핵심인 발베르데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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