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李, 국민이 살려준 목숨?…우상화 멈추고 재판부터 받길"
입력 2026.05.09 10:56
수정 2026.05.09 10:57
"감성적인 수사로 '공소취소' 덮으려 하지 마라"
"국가 권력 '범죄 세탁' 위해서만 가동 중"
"재판 재개가 국민에게 충심을 다하는 방법"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사법·흉기·명예' 등 3대 살해 위협으로부터 국민이 살려줬다고 밝힌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셀프 우상화를 멈추고 중단된 재판부터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3대 살해 위협에서 국민이 자신을 살려줬다며 아연실색할 궤변을 늘어놨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과거 흉기 피습 사태 당시 '헬기 전원 신고'와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 측의 부당 개입이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두고 "검찰의 조작 기소를 통한 사법 살인, 테러범을 동원한 흉기 살인, 조작 언론을 동원한 명예 살인 등 위중한 3대 살해 위협으로부터 국민, 곧 하늘이 저를 살려줬다"고 밝힌 바 있다.
나 의원은 이에 대해 "권익위 정상화라는 명목으로 권익위를 입맛대로 쥐고 흔들어 본인의 '헬기 특혜 이송'에 면죄부를 줬다"며 "이제는 아예 법의 심판마저 '사법 살인'으로 포장해 공소 취소에 병적으로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자가 핍박받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더니, 이제는 아예 하늘이 선택한 구원자인 양 셀프 우상화, 사이비 교주가 되겠다고 나선 것인가"라면서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작동하는 권력을 만들겠다는데, 참으로 기가 막힌 도치법이다. 지금 그 막강한 국가 권력은 오직 '이재명' 한 사람의 범죄 세탁을 위해서만 가동되고 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조작 기소를 통한 사법살인'에 대해서도 "권력으로 사법 시스템을 짓누르고, 억지 공소 취소를 쥐어짜 내는 작금의 행태야말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유린하는 진짜 '사법 살인'"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쥐었다고 과거에 지은 죄가 증발하지 않는다"라면서 "'국민이 살려준 목숨'이라는 감성적인 수사로 '권력을 쥐어짜 억지로 얻어낸 공소 취소'를 덮으려 하지 마라. 국민은 범죄 세탁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짜 '사법 살인'이고 검찰의 '조작 기소'라면 꼼수 부릴 것 없이 법과 절차대로 재판정에서 당당히 무죄를 입증하면 될 일"이라면서 "그토록 억울하다면 이재명 방북 대가 불법 대북 송금으로 징역 7년 8개월의 중형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심부터 청구하게 하라"고 압박했다.
또한 "하늘이 살려준 본인의 목숨을 진정 그토록 애틋하고 소중하다고 여긴다면, 본인 주변 인물들의 억울한 죽음과 유가족에 먼저 철저히 반성하고 마땅한 죗값을 치르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범죄 세탁, 공소 취소를 당장 중단하라"면서 "중단된 자신의 재판을 다시 받는 것이 국민, 즉 하늘을 두려워하고 충심을 다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