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위 공공주택…서울시립도서관 관악 6월 착공
입력 2026.05.10 11:15
수정 2026.05.10 11:15
2029년 완공 목표
‘미리내집’ 276가구 공급
서울시립도서관(관악) 부지 전경. ⓒ서울시
서울시는 관악구 옛 금천경찰서(신림동 544번지) 자리에 시립도서관과 공공주택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시설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6월 착공해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전체건물은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8866㎡ 규모다. 지하 1층~지상 3층은 ‘서울시립도서관(관악)’과 근린생활시설이, 상층부에는 청년과 신혼부부 맞춤형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등 공공주택 276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립도서관(관악)’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 사업 일환으로 내년 개관 예정인 ‘서대문’에 이은 두 번째다. 이어 ▲동대문(2031년) ▲강서(2031년) ▲송파(2032년) ▲도봉(2033년) 등 2033년까지 총 6개 권역별 시립도서관을 추가 완공할 예정이다.
도서관은 연면적 5742㎡ 규모다. 1층에는 서점과 같은 개방형 서가가 비치된 전시형 열람공간과 어린이열람실, 유아열람실 등이 조성된다. 전시형 열람공간에서는 대학생(취업·경제), 청년층 (자기계발·결혼·육아), 중장년층(건강·노후) 등 세대별 관심 분야를 반영한 맞춤형 자료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도서관 2층에는 일반열람실, 경제전문자료실, 디지털열람실이 들어선다. 일반열람실은 베스트셀러, 신간도서, 교양서 등 시민 수요가 높은 도서를 비치하고 경제전문자료실에는 청년세대 주 관심사를 고려해 경제, 취·창업, 비즈니스 분야의 기초·전문 자료와 온라인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전문 열람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도서관 3층에는 집중학습실, 다목적공간, 세미나실 등이 마련된다. 집중학습실은 개인 학습을 위한 공간으로 좌석 예약 시스템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다목적공간에서는 강연, 영상 관람, 음악 감상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미나실은 독서동아리, 지역 커뮤니티 활동 등 이용자 중심의 교류 공간으로 활용된다.
도서관 외관은 ‘지식의 관문’ 이미지 반영할 예정이다. 상층부 주거동은 두 개 동으로 분리하고 내부에 중정을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도 확보한다. 도서관과 주거동의 출입 동선은 분리해 이용 편의성과 주거 안정성을 높인다.
녹지형 휴식공간도 조성한다. 골목길처럼 이어지는 아늑한 공간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오가며 대화를 나누고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규모 광장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토지비를 제외하고 약 1803억원 규모다. 도서관 사업비 314억원과 공공주택 등 사업비 1489억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편하게 찾는 공간이자,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서남권 대표 문화거점을 조성하고 나머지 권역별 시립도서관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