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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이 곧 프리미엄... 지방 분양시장, 4베이·판상형 쏠림 심화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5.10 08:04
수정 2026.05.10 08:04

판상형·비판상형, 청약 접수건수 3.4배

채광과 통풍이 극대화된 평형, 지역 내 ‘표준 주거 모델’ 안착

지방 전용 84㎡ 평면 구조별 청약통장 접수건수. ⓒ리얼투데이

지방 분양시장 침체 속 4베이(Bay) 판상형 구조를 갖춘 주택형에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 수요자가 선호하는 주택 형태만 인기를 끄는 등 청약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4월 지방 분양시장의 전용면적 84㎡ 일반공급(특별공급 제외) 물량을 분석한 결과 4베이·판상형 구조에 청약 3만3489건이 몰렸다. 비판상형(타워형 등) 구조의 주택형에 몰린 청약통장 접수(9745건) 대비 3.4배 이상 많은 수치다.


4베이·판상형은 방 3개와 거실이 일렬로 배치된 구조다. 채광과 맞통풍이 우수해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평형 중 하나로 꼽힌다.


지방 집값도 4베이·판상형 구조가 더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성산구 ‘포레나 대원’은 4베이·판상형 구조인 전용면적 84㎡가 지난 3월 7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진ㄴ해 3월 거래된 6억7,000만원 대비 6000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그와 달리 같은 단지의 비판상형(타워형) 구조인 전용면적 84㎡는 지난 4월 7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시장의 주거 선택 기준이 ‘브랜드’나 ‘입지’를 넘어 실질적인 ‘주거 효율성’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택을 지을 수 있는 가용 부지가 넓고 단지 배치가 자유로운 지방 시장의 특성상, 채광과 통풍이 극대화된 평형이 지역 내 ‘표준 주거 모델’로 안착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두산위브 트리니뷰 구명역 투시도. ⓒ두산건설

일부 평형에 수요가 몰리면서 5월에도 해당 평형 중심 설계 위주 주택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범어리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를 분양한다. 2개 단지, 총 598가구로 지어진다. 1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68, 84, 159㎡, 총 299가구이며,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84, 159㎡, 총 299가구다. 전체 가구를 4베이·판상형 구조로 설계했으며, 실내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인 아파트보다 10cm 높은 2.4m의 천장고를 도입했다.


두산건설은 부산시 북구 구포동 ‘두산위브 트리니뷰 구명역’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8개 동 총 8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74·84㎡, 2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4베이·판상형 구조 위주로 위브시그니처 측벽 및 커튼월룩(일부)이 적용된다. 옥탑구조물, 야간경관조명, 옥상파라펫 특화(전동)도 설치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대전시 서구 관저동 일원에 짓는 ‘더샵 관저아르테’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59~119㎡, 총 95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총 가구수의 약 90%를 4베이, 판상형 구조(일부 제외)로 설계했으며, 수납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한웅건설은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일원 ‘마티안 디 에디션’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6~84㎡, 총 99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31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4베이·판상형 구조로 수납과 공간 활용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된다. 단지 주변에는 관공서, 은행, 병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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