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돼지·닭 더위지수 실시간 제공된다
입력 2026.05.05 11:01
수정 2026.05.05 11:01
가축 더위 정보 30m 단위로 정밀화
농진청, 가축 폭염 대응 정보 고도화
휴대전화 알림톡으로 폭염 대응 지원
농촌진흥청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을 개편한다. ⓒ데일리안 배군득 기자(챗지피를 활용해 제작했으며, 수치와 내용은 기자가 검수함.)
농촌진흥청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을 개편했다. 기존 약 5㎞ 단위 기상 정보는 최대 30m 단위까지 세분화하고 한우, 젖소, 돼지, 닭 등 주요 축종별 더위 스트레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번 개편은 폭염 대응 정보를 농가 단위에 가깝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가는 농장 주변 지형과 기상 특성을 반영한 정보를 바탕으로 환기시설 가동, 물 공급 확대, 사료 급여 시간 조정 등 필요한 조치를 앞당겨 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와 생산성 저하를 줄이고 축산농가의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을 고도화했다고 5일 밝혔다.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은 기온과 습도를 바탕으로 가축이 느끼는 더위 정도를 수치화한 가축더위스트레스지수(THI)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THI는 온도와 상대습도를 활용해 가축이 더위로 받는 스트레스를 알려주는 지표다.
시스템은 한우, 젖소, 돼지, 닭 등 주요 축종별 위험 수준을 양호, 주의, 경고, 위험, 심각 등 5단계로 안내한다. 농가는 이를 통해 폭염 피해 위험을 사전에 확인하고 축사 관리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
기존 시스템은 기상청 동네예보에 기반해 약 5㎞ 단위 정보를 활용했다. 이번 개편으로 농업기상재해조기경보서비스와 연계해 최대 30m 단위까지 세분화한 기상 정보를 제공한다. 4일 뒤 기상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도 개선했다.
이에 따라 농가는 지역별 기온 변화와 폭염 위험 수준을 더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농진청은 같은 지역 안에서도 지형과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체감 위험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대응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휴대전화 알림 기능도 강화했다. 당일과 다음 날 가축더위스트레스지수를 휴대전화 알림톡으로 제공해 폭염 예보 시 신속한 대응을 돕는다. 컴퓨터와 휴대전화 화면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했고 간편 접속 기능인 QR코드도 확대했다.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은 농진청 축산 정보 종합 홈페이지 ‘축사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 개편을 통해 여름철 폭염 대응이 사후 조치에서 사전 대응 중심으로 전환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성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정밀영양과장은 “폭염 피해는 사전에 준비하면 충분히 줄일 수 있다”며 “축산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보 제공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