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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틀' 깨야 생존…식품업계, '이색 변주' 신제품 경쟁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05.05 07:52
수정 2026.05.05 07:52

'크기·형태·재미' 한 번에 잡아야

ⓒKFC

외식·식품업계가 기존 제품의 틀을 깬 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안하는 '이색 변주' 전략으로 소비자들에 다가가고 있다.


단순한 맛 경쟁을 넘어 경험과 감각적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하자 업계에서도 크기·형태·재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KFC는 치킨을 기반으로 피자와 버거 요소를 결합한 '살라미 켄치짜'와 '살라미 빵치짜'를 출시했다. 치킨을 기반으로 피자의 형태와 맛을 한 번에 사로 잡도록 구성된 제품이다.


'살라미 켄치짜'는 치킨과 피자를 결합한 제품으로, 징거 필렛 위에 이탈리안 살라미 햄을 올리고, 양파·피망·허브가 어우러진 토마토 베이스에 할라피뇨·페퍼론치노·카이엔페퍼로 맛을 낸 핫토마토소스를 더했다.


'살라미 빵치짜'는 살라미 켄치짜를 브리오쉬 번 사이에 담아 버거 형태로 구현한 메뉴로, 치킨·피자·버거의 매력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KFC 측은 "기존 치킨 메뉴에 피자와 버거 요소를 결합해 제품의 형태를 확장하고,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함으로써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재료 조합의 차별화를 꾀한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또봉이통닭

또봉이통닭은 광동제약과 협업해 '썬키스트 오렌지치킨'을 출시했다.


오렌지 농축 소스에 간장 베이스 감칠맛을 더해 단맛·짠맛·상큼함의 균형을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또봉이통닭이 글로벌 브랜드와 진행한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이다.


기존에 수십년 간 이어오던 형태의 변화를 시도한 제품도 있다.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창립 60년 만에 처음으로 기존의 말안장 형태를 벗어나 하트 모양의 '프링글스 하트 미니로즈'를 한국에서 단독 출시했다.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도 자사의 장수 빙과류인 '돼지바'를 모나카 형태로 재해석한 '돼지바빵'을 선보였다.


쿠키 분태와 초코 코팅, 딸기 시럽 등 기존 제품의 핵심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형태로 구현해 기존 고객과 젊은 소비층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던킨

용량을 극대화 해 시각적 재미를 더한 제품도 등장했다.


던킨은 기존 대비 약 4배 수준인 1.4리터 대용량 음료 '자이언트 버킷'을 봄·여름 시즌 한정으로 출시했다.


앞서 미국에서 '양동이 커피'라는 별칭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압도적인 크기로 시각적 임팩트와 동시에 대용량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제품을 재해석해 새로움을 더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관계망(SNS)을 중심으로 이색적인 제품 경험이 빠르게 확산되며 소비자 반응이 곧 화제성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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