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구윤철, 아세안+3 회의 참석…“중동전으로 경제 불확실…협력 강화”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6.05.03 23:18
수정 2026.05.03 23:18

제29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역내금융안전망 실효성 제고 등 강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5월 3일(현지시간)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재정경제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중동전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아세안+3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된 제29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중·일 및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 총 14개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 등이 참석해 역내 경제동향 및 각국의 정책방향, 주요 아세안+3 금융협력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아시아개발은행(ADB)·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들은 중동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중동지역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은 역내 경제에 충격이 예상되는 만큼, 취약계층을 정밀하게 타겟팅한 재정지원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회원국들은 아세안+3 경제가 반도체 경기 호조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가격상승·공급 차질 등으로 하방위험 확대 및 다른 분야 파급 가능성이 있다며 역내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또 단기 위험요인 대응에 있어 정책 유연성을 유지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대외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회복력 강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구 부총리 중동 전쟁으로 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국제기구 및 회원국들의 진단에 공감을 표했다.


구 부총리는 “이러한 때일수록 그간 역내 위기 시 버팀목이 되어 온 아세안+3 협의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경제의 경우 1분기에 1.7% 성장했고 특히 3월에는 산업생산·소비·투자의 ‘트리플 증가’가 나타나는 등 정부 출범 이후 내수 회복 지원, 자본시장 활성화 등 정책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성장세 회복 흐름이 가속화됐다고 소개했다.


다만, 중동전쟁은 한국경제에 위험요인인 만큼 정부는 이러한 회복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고가격제 시행, 초과 세수를 활용한 26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 중임을 설명했다.


또 역내 금융안전망인 CMIM 강화 등 역내 금융협력 의제도 논의됐다.


회원국들은 현재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하에서 CMIM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효성 제고를 위해 기존의 다자간 통화스왑을 납입자본(PIC) 방식으로 전환시 고려해야 할 제반 사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구 부총리는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클수록 역내금융안전망인 CMIM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제도적 개선 노력 못지 않게 AMRO의 감시 역량 강화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아시아채권시장 발전방안(ABMI)과 관련해서는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 등 금융환경 변화를 반영해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채권 외 금융상품으로 논의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한국이 출범을 주도한 디지털 채권시장 포럼(DBMF)에서 토큰화된 탄소배출권 거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임을 소개하고 회원국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내년 제30차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일본 나고야에서 한국과 싱가폴 주재로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개최된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한중일 3국은 3국간 협력 뿐 아니라 아세안+3를 통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