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전 거울 앞 '찰칵'...美 총격범의 기괴한 셀카
입력 2026.04.30 15:34
수정 2026.04.30 15:36
미국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에서 총격을 시도한 용의자가 범행 직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29일(현지시간) NBC 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31)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며 관련 사진과 증거를 함께 제시했다.
ⓒ미국 검찰
자료에 따르면 앨런은 범행 직전 호텔 객실에서 거울 셀카를 촬영했다. 사진에는 검은색 셔츠와 바지 그리고 빨간 넥타이를 착용했으며, 탄약이 담긴 가죽 가방과 흉기 등이 몸 곳곳에 달려 있다.
이날 앨런은 오후 8시 3분쯤 사진을 촬영한 뒤 산탄총을 들고 워싱턴 힐튼 호텔 내 보안 검색 구역으로 돌진했다. 현장에 있던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신속히 대응해 그를 현장에서 제압할 수 있었다. 법원 자료에는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와 흉기 등도 포함됐다.
찰스 존스 연방 검사보는 "유죄를 입증하는 증거가 명확하다"며 "악의를 품은 계획적인 공격이었으며, 미국 대통령이 언론 기념 연례 행사에 참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수백 명의 목숨을 위협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앨런은 캘리포니아에서 무기를 구입한 뒤 암트랙 열차를 이용해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카고를 거쳐 워싱턴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이동 중 느낀 점을 휴대전화에 기록한 정황도 확인됐다. 공개된 내용에는 "시카고는 멋지다. 마치 아이오와의 작은 마을이 로스앤젤레스 규모로 확대된 것 같다", "숲은 정말 멋지다" 등의 문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