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캐나다 군용차 합작 추진…한화오션 잠수함 사업 연계
입력 2026.04.30 08:04
수정 2026.04.30 08:10
APMA·한화오션과 합작법인 설립 MOU 체결
장보고함 캐나다 잠수함 사업 선정 시 본격 추진
군용·특수목적 산업차량 생산으로 현지화 확대
(앞줄 왼쪽부터) 플라비오 볼페 APMA 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이 29일(현지시각) 캐나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와 군용 및 특수목적 차량 생산 협력을 추진하며 현지 방산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 한화오션과 군용 차량 및 특수목적 산업차량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합작은 한화오션의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이 캐나다 초계잠수함 사업(CPSP)에 선정될 경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한화는 그동안 캐나다 내 30여개 기업과 양해각서 등을 체결하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이번 APMA와의 합작을 통해 캐나다 방산 현지화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한화오션의 장보고함이 CPSP에 선정될 경우 캐나다 육군이 필요로 하는 지상무기체계 개발 및 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차량 생산에는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등 현지 부품과 소재를 활용한다. 제조 과정에도 캐나다 현지 채용 인력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캐나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국방산업전략의 '자국 생산' 기조에 맞춘 것이다.
합작법인은 향후 특수산업 차량의 설계와 생산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 캐나다 관공서와 군 수요, 북극 자원개발 수요에 우선 대응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방국 시장 수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 분석에 따르면 한화의 대캐나다 투자는 2026년부터 2044년까지 연평균 약 2만2500개의 정규직 일자리와 누적 941억 캐나다달러, 약 102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총생산(GDP)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MOU는 캐나다의 제조 역량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기술력을 합쳐 현지 생산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캐나다 정부 및 산업계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캐나다의 방위역량을 강화하고 캐나다의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