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 찾은 이상엽 “캐디인 여자친구 덕분에 멘탈 단단”
입력 2026.04.17 12:40
수정 2026.04.17 16:08
이상엽.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이상엽(32)이 여자친구의 격려를 등에 업고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이상엽은 17일 강원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2026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라운드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전날에도 5타를 줄였던 이상엽은 1~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권성열(-12)에 이어 2위 자리에 올랐다.
이상엽의 플레이는 전날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순조롭게 이어졌다. 13번홀 보기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플레이를 펼쳤고, 본선 3라운드부터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2라운드를 마친 이상엽은 “어제처럼 편안하게 플레이를 했다. 마음먹은대로 샷이 이뤄졌고 공략한 대로 다 잘됐다. 무리없이 18홀을 치렀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상엽은 이번 대회서 매우 날카로운 아이언샷감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아이언으로 공략할 때 웬만하면 그린의 넓은 쪽 또는 오르막 방향으로 공략하려고 한다. 이 부분이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이상엽은 전날 16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졌고, 탈출에도 실패하며 타수를 크게 잃을 뻔했으나 보기로 막아냈고 이후 분위기를 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2라운드에서는 샷이 안전한 방향으로 향하며 버디를 낚았다.
이상엽은 “어제 보기를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난 사실 하루 지나면 다 잊어버리는 편이다. 스스로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제 본선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된 이상엽은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억누르기보다는 그것 또한 하나의 과제라 생각하고 싶다. 어제, 오늘처럼 최대한 편하게 플레이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상엽은 1~2라운드 호성적에 대해 캐디를 맡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내년 결혼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캐디를 봐주고 있는데 편하게 해준다. 아마도 여자 친구 덕분에 멘탈이 더 좋아진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며 결혼 선물로 우승을 언급하자 “그러면 너무 좋은 프러포즈가 될 것 같다”라며 방싯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