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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인도·베트남서 '경제·공급망' 동시 공략…4대 그룹 총수 총출동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04.17 05:05
수정 2026.04.17 05:05

李, 19~24일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

20일 인도·22일 베트남과 정상회담

靑 "AI·방산 등 전략 분야 협력 기대"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해 6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19일부터 24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각각 국빈 방문한다.


인도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포스트 차이나' 핵심 거점으로 꼽히고,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경제 협력 강화는 물론 중동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에너지 공급망 위기 대응 방안 마련 등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인도 뉴델리를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은 8년 만으로,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역대 정부 출범 이후 최단기간 내 성사됐다.


이 대통령은 19일 뉴델리에 도착한 뒤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진다.


이튿날인 20일에는 마하트마 간디 추모 공원에 헌화하고 모디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은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으로 진행되고, 양해각서(MOU) 교환식과 공동 언론발표가 이어진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인도 경제인 대화와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뒤 국빈 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위 실장은 "인도는 글로벌 사우스의 선도국이자, 14억 인구, 세계 4위 경제, 연 7%의 성장률로 고속 성장 중"이라며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인도는 핵심적 파트너"라고 했다.


이어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개선 협상 가속화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조선·해양, 금융, 인공지능(AI), 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우리의 강점을 살린 신규 협력 사업을 통해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이 중동 전쟁 등으로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에너지 공급망 관련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건설적 협력을 이어나가자는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8월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베트남 확대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어 21~24일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이달 초 출범한 베트남 신임 지도부의 첫 국빈 행사이며, 지난해 8월 또 럼 당 서기장(권력 서열 1위)의 방한 이후 8개월 만에 성사된 답방이다.


21일 하노이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22일 동포 간담회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호찌민 묘소 헌화에 이어 럼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한다. 양 정상은 MOU 교환식과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23일에는 레 민 흥 베트남 총리(서열 2위)와 면담, 쩐 타인 먼 국회의장(서열 3위)과 오찬 일정이 계획돼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과 교역·투자, AI, 에너지 전환 등 분야에서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4일엔 럼 서기장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탕롱 황성을 시찰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위 실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인프라, 원전 등 국가 발전의 핵심 분야에서 베트남과 호혜적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와 공급망 안정, 핵심 광물 협력 등 경제안보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인도·베트남 순방에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베트남과 인연을 이어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경제사절단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등이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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