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건설 재무 경고등②] 부채비율도 희비…대우 ‘급등’, DL이앤씨 ‘안정’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6.04.28 07:00
수정 2026.04.28 07:00

대우, 작년 284.5%…"손실 발생에 따른 자본 감소 영향"

롯데·GS·SK에코플랜트 개선세…DL이앤씨 100% 미만 유일

국내 주요 건설사 부채비율 추이.ⓒ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최근 3년간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에서도 뚜렷한 온도차가 나타났다.


일부 건설사는 부채비율이 상승하며 재무 안정성에 대한 부담이 커진 반면 일부는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건설 부문 실적을 별도 공시하지 않는 삼성물산을 제외하면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2023년 176.8%에서 2024년 192.1%으로 늘었고 2025년엔 284.5%까지 급등하며 주요 건설사 중 가장 가파른 악화 흐름을 보였다.


부채비율은 통상 100% 이하를 안정적으로 보지만 투자금 회수 시간이 긴 건설업 특성을 감안하면 150% 미만은 양호한 수준, 200%를 초과하면 재부 부담이 큰 수준으로 인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방 미분양과 일부 해외 프로젝트 원가율 상승 등 잠재 리스크를 2025년 실적에 선제적으로 반영하면서 일시적으로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해 순이익 증가 및 부채감축을 통해 부채비율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사업의 경우 앞으로 서면 ‘써밋 더뉴’와 ‘블랑써밋 74’를 비롯해 김포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 수원 망포역세권 복합개발, 아산 탕정푸르지오 센터파크, 의정부 탑석 푸르지오 파크7 등 원가율이 우수한 대형 자체사업이 100% 분양 완료돼 향후 본격적인 매출 인식과 대규모 현금 유입이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차입금 축소 및 부채 비율 개선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올해 분양 역시 서울 6곳 포함한 수도권 중심으로 예정돼 있어 안정적인 공사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가덕도 신공항, 파푸아뉴기니·모잠비크 플랜트, 체코 원전, 이라크 해군기지 등 그 어느 해보다 대형 토목·플랜트 사업 수주 기회가 많은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 대형 프로젝트들이 원활히 잘 수행될 수 있도록 수행 계획을 철저히 짜고 리스크·공정 관리에 만전을 다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라며 “더불어 분양 리스크가 낮은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수주해 주택 사업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포스코이앤씨도 135.6%에서 172.5%로, 현대건설 역시 126.8%에서 174.8%로 각각 36.9%포인트, 48.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절대 수준은 높지만 개선 흐름을 보인 곳도 있다.


롯데건설은 2023년 235%에서 2024년 196%, 2025년 187%로 3년 연속 하락했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도 각각 28.3%포인트, 45.0%포인트씩 개선됐다.


이들 기업의 경우 부채비율이 낮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 3년 흐름만 놓고 보면 재무구조 부담이 다소 완화되는 방향으로 움직인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꾸준한 사업관리와 재무안정성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곳은 DL이앤씨다.


DL이앤씨의 부채비율은 2023년 95.94%, 2024년 100.43%, 2025년 84.38%로 100% 안팎을 유지했다. 비교 대상 건설사 중 유일하게 100% 미만을 기록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당사 차입금 및 사채 감는 전반적인 재무구조 안정화 기조 하에서 진행된 결과”라며 “최근 몇 년간 현금흐름 중심 경영을 통해 프로젝트별 투자 집행을 관리하고 자산 회수 및 차입 구조 조정을 병행하면서 차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왔다”고 말했다.


▲<[건설 재무 경고등③] 미청구공사 줄었지만…채권 늘고 현금흐름 엇갈려>에서 이어집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