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2차 추경 논할 때 아냐…한미전략투자공사는 세종시에 설립”
입력 2026.04.16 14:01
수정 2026.04.16 14:01
구윤철,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방미
워싱턴DC서 기자간담회 개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IMF에서 열린 동행기자간담회에서 기자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집행할 ‘한미전략투자공사’ 본사가 수도권이 아닌 세종특별자치시에 설치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는 “한미전략투자공사를 수도권에 설치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에 설치하기로 했다”며 “재경부, 산업통상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가 세종시에 소재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전략투자공사는 지난달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에 근거해 설립되는 기관이다. 한미 업무 협약에 따른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시행을 집행한다.
재경부는 지난달 18일 이형일 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미전략투자공사 설립위원회’를 출범시켜 설립 준비에 착수했다. 공사는 오는 6월 18일 발족식을 할 예정이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IMF에서 열린 동행기자간담회에서 기자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성장률 2.0% 달성, 중동 전쟁이 최대 변수
구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2.0%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동 전쟁을 최대 변수로 꼽았다.
앞서 IMF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1.9%로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추가경정예산(추경) 반영 시 1.9% 수준을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성장률 전망치가 1.9% 수준이라면 정부가 하반기에 노력할 경우 2.0%를 유지하거나, 그 이상도 가능할 수 있다”며 “하방경직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중동 전쟁 등 대외적 변수가 크다”고 언급했다.
성장률을 뒷받침할 요인으로는 반도체 산업 호조를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지난해 하반기 성장률 2.0%를 전망했을 당시보다 반도체 업황이 더 좋아졌다”며 “이같은 부분을 반영해서 전망치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차 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구 부총리는 “지금은 2차 추경을 논할 시기가 아니다“며 “1차 추경 집행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본예산 집행도 서둘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공급망 다변화 추진…국가안보 차원 접근
중동 전쟁을 계기로 공급망 다변화도 국가안보 차원에서 추진한다.
구 부총리는 요소·헬륨·브롬 등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품목을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한 나라에 대한 수입 비중을 50% 수준으로 낮추거나, 국내 생산을 늘리는 등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비용 관점이 아닌 국가안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동 전쟁이 끝나는 대로 구상을 착수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하고, 그렇지 않으면 내년 예산에 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IMF에서 열린 동행기자간담회에서 기자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환율 정상화 기대…3대 정책 패키지 완성
환율 수준에 대해서는 정상화 기대감을 내비쳤다.
구 부총리는 “중동 전쟁 위협이 해소되면 환율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펀더멘털과 괴리된 환율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환율 안정 요인으로 외환 수급 관련 3대 정책 완성을 꼽았다.
지난해 12월 이후 추진해 온 개인투자용 국채(RIA) 활성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국민연금 환헤지 신축 운용 등 3개 정책 패키지가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모두 마무리됐다는 설명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양자 면담도 17일(현지시간)로 확정됐다.
구 부총리는 “베선트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기로 했다”며 “다양한 의견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