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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진보당, '평택을 출마' 불쾌해도 이것이 '현실정치'…민주 진영 연대해야"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4.16 10:48
수정 2026.04.16 10:49

"내가 가장 경쟁력 있다고 판단해 출마"

"단일화 알 수 없어…다자경쟁해야"

"나는 평택 '초보'…지금부터 배울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진보당을 향해 "김재연 상임대표가 뛰는 것을 알고 있었고, 제가 후발 주자로 뛰어들었기 때문에 불쾌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대표는 16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원론적으로 얘기하면 더불어민주당·진보당이 혁신당 보고 후보 철회를 말할 수 없고 저희도 할 수 없다. 이것이 현실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평택을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에서 활동 중인 김 상임대표는 조 대표에 대해 배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진보당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부터 혁신당 등과 '광장엽합'으로 활동하며 협력한 우군이다.


김 상임대표는 "지난달 출판기념회에서 '동지로서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했으면서, 평택을 출마는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고 진보당과 선거연대를 논의한 적조차 없다고 답하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조 대표는 이날 민주·진보 진영의 연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 대표는 "평택을에서 민주·진보 진영이 연대할 수 있고 단결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진보당으로 단일화해야 할 필연적인 이유가 있는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택을에서 누가 국민의힘 제로를 만들고 평택 도약을 일으킬 수 있는지가 핵심 기준 아닌가"라면서 "제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택에서 보수적인 어르신과 남성을 만나게 됐는데, 대부분 '중앙 정치에서 영향력이 큰 것 같은데, 조 대표가 와서 평택을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해 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며 "유의동·황교안 등 인사에게 맡겨선 안 된다는 얘기도 하는 만큼, 제가 평택을 도약을 위해 가장 경쟁력 있다고 확신했으며 그래서 뛰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범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은 도저히 알 수 없다"며 "민주당이 전략 공천해서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는데, 저는 존중한다. 누가 나오든 간에 다자 경쟁을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밖에 없다"고 밝혔다.


평택과 연고가 없는 조 대표는 "출신도 아니고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평택에 대해선 '초보'인 만큼, 지금부터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평택의 문제를 배워야 한다"면서 "평택 유권자가 제가 평택 출신이냐 아니냐는 식으로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누가 평택을을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을 차분하게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조 대표는 평택을 재선거의 귀책 사유가 민주당에 있다며 '무공천'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전지역 공천에 대한 민주당의 결정은 존중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민주당의 권한이기 때문에 하라, 하지 말라 말할 권한은 없다"면서도 "책임 정치의 원칙상 과거 문재인·이재명 대표 식으로 (무공천)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군산을 선택했다면 호남 지역에 기대서 정치한다고 할 것이고, 민주·진보 진영 텃밭인 안산에 가면 '민주당 땅 뺏으러 간다'고 비난할 것 같았다"며 "민주당 귀책 사유가 있고 가장 험지인 평택을에 가서 승부하는 것이 민주당의 반발도 덜하고 저로선 명분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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