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만족할 줄 알아야"…삼성전자 노조 겨냥, 1인 시위 눈길
입력 2026.04.15 15:48
수정 2026.04.15 15:50
60대 일반 시민 삼성 서초 사옥 앞서 피켓 시위
"삼성 사랑하는 사람…사회적 책임 잊지 말아야"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박 모 씨가 노조의 과도한 성과급 요구를 비판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독자 제공
삼성전자 노동조합과 사측이 성과급 제도 개편을 놓고 내홍을 겪는 상황에서, 노조를 비판하는 1인 시위가 벌어졌다.
자신을 '삼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한 60대 남성 박 모 씨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박 씨는 '삼성전자 노조에 고함'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노조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때로는 만족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현재의 성과가 그대들만의 초과 능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심양면 '전 국민의 성원과 양보, 희생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삼성전자 성과의 배경으로) 물과 전기, 사회 직·간접 자본 등을 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씨는 "본인은 보수주의자도, 진보주의자도, 주주도 아니며 '삼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노조위원장 면담을 요청했다.
앞서 삼성전자 사측과 노조는 추가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선 폐지에 더해 올해 전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노조의 요구가 반영되면 약 45조원이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주주들에게 실시한 배당 11조1000억원의 4배에 달한다.
삼성전자 노조는 임단협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