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입물가 16.1% '쑥'…국제유가 한 달 만 87.9% 상승
입력 2026.04.15 06:00
수정 2026.04.15 06:00
지난달 우리나라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연합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동전쟁 영향으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169.38로, 전월(145.88)보다 16.1% 올랐다.
지난 7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다.
원재료가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0.2% 크게 뛰었다.
전월 상승폭이 0.9% 인 것과 비교하면 급상승한 모습이다.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8.8%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1.5% 및 1.9%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부타디엔(70.6%), 제트유(67.1%), 나프타(46.1%) 등의 상승폭이 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월 평균 1449.32원에서 지난달 평균 1486.64원으로 2.6% 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68.40달러에서 128.52달러로 87.9% 상승했다.
수출물가도 올랐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2월(149.50)보다 16.3% 오른 173.86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오른 영향이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5.1% 상승했고 공산품이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6.3%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는 경유(120.7%), 제트유(93.5%), 에틸렌(85.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3%, 12.9% 씩 상승했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출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하면서 물량지수와 금액지수가 각각 23.0%, 51.7% 늘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지난해 동월 대비 23.4% 오르면서 수입가격(0.5%)보다 크게 올라 22.8%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2.8%)와 수출물량지수(23.0%)가 모두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9%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