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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몰래 '슥슥'…영도교 낙서한 범인의 황당 변명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4.14 10:24
수정 2026.04.14 10:27

ⓒ 채널A

조선 단종과 왕비의 이별 장소로 알려진 서울 청계천 영도교에 낙서를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청계천 영도교에 낙서를 한 5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4일 새벽 다리 이름 ‘영도교’의 ‘도’자를 ‘미’자로 바꾸고 다리 바닥에 인근 식당 이름과 방향을 적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영도교의 이름을 ‘영미교’로 알고 있어서 고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리 바닥에 적은 식당 이름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이 사건과 별개로 특수협박 혐의로 이미 입건된 상태인 사실을 확인하고 낙서 행위를 경범죄로 병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영도교는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이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떠날 당시 왕비 정순왕후와 작별 인사를 나눈 장소로 알려져 있다.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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