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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쓰러졌어요"…그곳에 K-간호사가 있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6.04.13 15:49
수정 2026.04.13 15:49

해운대백병원 간호사들 외국인 응급 환자 도운 칭찬 사연 잇달아

일본 여행 중에도, 달리는 열차에서도 "몸이 먼저 반응"

해운대백병원 간호국 이나영 간호사(왼쪽)와 김나현 간호사. ⓒ해운대백병원



일본 오키나와 국제거리의 한 식당 앞. 한 외국인 남성이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때 한 한국인 여성이 달려와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처치를 취한 뒤 활력징후를 살피며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환자 곁을 지켰다.


최근 해운대백병원에 도착한 이 병원 혈액종양내과 이나영 간호사에 대한 칭찬 사연이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관광객은 “낯선 타국에서도 망설임 없이 전문성을 발휘한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13일 병원측에 따르면, 최근 소속 간호사들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 위급한 상황에 놓인 외국인 환자를 침착하게 도운 간호사들에 대한 칭찬 사연 2건이 접수됐다.


지난달 2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응급 상황에 처한 외국인 남성을 도운 이나영 간호사의 사연 외에, 이달 7일 서울발 부산행 ITX-마음 열차 안에서 발생한 외국인 여성 승객의 응급상황을 통제한 응급중환자실 김나현 간호사의 사연도 전해졌다.


당시 같은 열차의 다른 객차에 탑승 중이던 김나현 간호사는 환자가 발생했다는 안내 방송을 듣고 급히 달려와 환자의 맥박과 의식 상태, 안구 반응 등을 살피며 침착하게 대응했다. 김 간호사의 도움으로 환자는 밀양역에서 무사히 119 구급대에 인계됐다.


사연을 보낸 열차 승무원은 “의사소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망설임 없이 도움을 준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두 사례는 모두 현장 목격자와 열차 승무원이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사연을 전하면서 알려졌다. 낯선 해외 여행지와 달리는 열차 안이라는 예기치 못한 공간에서도, 해운대백병원 간호사들은 의료인으로서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위급한 순간 환자 곁을 지켰다.


김나현 간호사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긴장되기도 했지만, 우선 침착하게 환자 상태를 살피고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어디서든 도움이 필요한 순간 제 역할을 다하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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