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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의 마음으로 돌아왔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재계약 후 더 짙어진 8년차의 진심 [D:현장]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4.13 15:45
수정 2026.04.13 15:45

13일 오후 6시 미니 8집 공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마의 7년’을 넘고 다시 출발선에 섰다. 재계약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으로 돌아온 이들은 소년의 성장 서사를 지나, 이제는 팀과 자신을 둘러싼 실제 감정을 꺼내 들었다. 화려함보다 불안과 갈망, 성장의 시간을 솔직하게 담아낸 8년차 그룹의 고백이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미니 8집 ‘7TH YEAR: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멤버들은 재계약 이후 첫 컴백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수빈은 “재계약 이후 보여드리는 컴백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앨범명도 길지만 다양한 감정을 음악에 담아봤다. 소년의 성장 서사를 하던 저희가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돌아왔다. 벌써 8년차인데 시간이 빠르다. 성장하는 시간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하루에 하루만 더’는 끝이 보이는 사랑을 붙잡고 싶은 애절함을 담은 곡이다. 수빈은 “익숙하면서도 찌질한 감정을 담았다”며 “저희의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범규는 “이 곡은 꿈을 향한 팀의 진심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며 “퍼포먼스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기존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보여준 ‘소년의 성장기’보다 멤버 개개인의 실제 감정과 더 가까이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휴닝카이는 “지난 7년과 재계약을 거치며 느낀 실제 감정에 집중한 앨범”이라며 “소년의 성장 서사가 아니라 다섯 멤버가 직접 화자가 된 점이 특징”이라고 짚었다.


연준은 “재계약을 잘 마치고 8년차가 됐지만 마냥 화려하지만은 않았다”며 “더 높이 올라가고 싶은 갈망도 있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현 역시 “아무것도 몰랐을 때는 데뷔하면 바로 글로벌 스타가 되는 줄 알았다”며 “현실과 이상 사이 괴리가 있었고, 밖으로 쉽게 드러낼 수 없는 고민도 있었다. 그런 시간을 겪으며 배우고 성장했다”고 털어놨다.


긴 앨범명이 데뷔 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휴닝카이는 “긴 앨범명을 듣고 반가웠다”며 “데뷔 초 서정적이고 긴 제목으로 화제가 됐는데, 이번에도 그런 문장을 보며 ‘투바투 노래 같다’고 해주시더라. 저희 색깔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범규는 “오랜만에 긴 제목으로 돌아와 모아(팬덤명) 분들이 이번에는 어떻게 줄여 불러주실지 궁금하다”며 웃었다.


무대와 퍼포먼스 작업에도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연준은 “가이드 버전이 기존에 해오던 음악과 결이 달라 낯설었지만 아이디어를 더하고 곡을 만들어가면서 색이 드러났다”며 “안무도 시안 검토 과정부터 함께했다. 코러스 부분에 선을 이용한 터팅 동작은 제가 먼저 제안했고, 퍼포먼스 팀이 살을 붙여 결과적으로 멋있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수빈은 “연준은 춤꾼을 넘어 팀 안무 선생님”이라고 치켜세웠다.


재계약 과정은 빠르게 정리됐다고 입을 모았다. 태현은 “멤버들끼리 의견을 맞추는 데 2시간도 안 걸렸다. 팀으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팬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밝혔다. 수빈도 “회사와 멤버들 간 조율이 힘들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금방 조율된 편이었다”며 “회사 입장에서도 저희 케이스가 드물다고 하더라. 여러모로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7주년을 지나며 멤버들이 서로를 더 소중하게 느끼게 됐다는 고백도 나왔다. 수빈은 “익숙해졌던 멤버들이었는데 7주년과 계약 논의를 거치면서 더 소중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다들 너무 곱고 소중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었던 시기를 꼽자면 데뷔 1년 만에 코로나19가 터졌을 때다. 많은 걸 접해야 할 시기에 끊겨 힘들었지만, 그 시간을 지나며 멤버들이 정신적으로 더 성숙해졌고 팀도 더욱 끈끈해졌다”고 돌아봤다.


최근 방탄소년단 공연을 관람하며 느낀 점도 언급했다. 휴닝카이는 “너무 감명 깊게 봤고 배울 점이 많았다”며 “오랜만에 단체 무대를 봤는데 여전히 너무 잘하더라. 비 오는 날이라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을 텐데 그 상황을 활용해 풀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범규 역시 “연습생 때부터 방탄소년단 무대를 보며 꿈을 키웠다”며 “한 명의 팬으로서도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무대에 설 때마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수치보다 중요한 가치로 ‘건강’과 ‘행복’을 꼽았다. 태현은 “빌보드 성적 같은 수치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멤버들과 이야기하며 내린 결론은 건강하고 행복한 게 1번이라는 점”이라며 “과정이 행복한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성과를 묻는다면 빌보드 1등을 하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연준은 “이 팀을 오래오래 유지하면서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7TH YEAR: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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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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