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관위, '김재원·양향자' 겨냥 "최고위원들 회의서 선거 발언 자제하라"
입력 2026.04.13 15:14
수정 2026.04.13 15:15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 공문 발송
"발언 시 불법 선거운동으로 간주"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뉴시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공천 및 경선에 참여 중인 일부 최고위원들에게 최고위원회의 참석 및 선거 관련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경고했다.
1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중앙당 공관위는 최근 당 최고위원들을 대상으로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최고위원들께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및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이나 행위를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는 박덕흠 공관위원장 명의의 공문을 보냈다.
이어 공관위는 구체적으로 "김재원 최고위원의 경우 경북지사 후보자가 확정될 때까지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자제해 줄 것을 권유한다"고 적었다.
또 "양향자·조광한 최고위원의 경우 경기지사 최종 후보자 확정 시까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관련 발언 시 불법선거운동으로 간주할 예정이므로 최고위원회의 참석 및 관련 발언을 자제해 줄 것을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 경북지사 경선에, 양향자 최고위원과 조광한 최고위원은 경기지사 경선에 각각 출마한 상황이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북지사 경선 경쟁자인 이철우 현 지사를 향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만약 이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면 선거 기간 내내 검찰의 기소, 좌파 언론과 민주당의 파상공세를 받을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달라"며 노골적으로 경선 경쟁자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양 최고위원도 같은 날 공관위의 경기지사 후보 추가 공모에 공개 반발했다. 양 최고위원은 "일부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엽기적이고 기이하기 짝이 없다"며 "이런 패배주의와 비상식 때문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따위에게 '너희들은 아예 후보도 내지 마라'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