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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열린 김민솔 시대 “경험 많이 쌓아 다승왕 이루고파”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4.12 20:43
수정 2026.04.12 20:44

김민솔. ⓒ KLPGA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가장 강력한 '대세'로 손꼽히는 김민솔(20, 두산건설)이 시즌 세 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올랐다.


김민솔은 12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KLPGA 투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대회 첫날부터 단 한 번도 선두를 허용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투어 통산 3승째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솔은 상금 1억 8000만원을 추가했다.


2006년생인 김민솔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178cm의 압도적인 피지컬에서 나오는 장타를 앞세워 차세대 주자로 꼽혔다. 한때 시드순위전 부진으로 1부 투어 진입이 늦어지는 시련도 겪었으나, 지난해 드림투어 4승과 1부 투어 2승을 거두며 단숨에 '신성'으로 부상했다.


특히 올해는 정식 신인 자격으로 시즌을 시작하며 강력한 신인상 및 대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민솔은 신인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선 것은 물론, 대상 포인트 5위, 상금 랭킹 3위(종전 30위)로 수직 상승하며 타이틀 경쟁의 중심에 섰다.


최종일 2타 차 선두로 나선 김민솔은 전반에만 버디 3개를 낚으며 한때 6타 차까지 격차를 벌려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11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와 스리 퍼트가 겹치며 더블보기를 범해 3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12번홀(파4)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끊었다. 이후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시현과 전예성, 안지현이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지난주 우승자 고지원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치며 대상 포인트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김민솔. ⓒ KLPGA

김민솔은 우승 후 “시즌 초반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 대회는 샷 감이 좋지 않은 상태였는데 A게임(모든 게 완벽한 상태)이 아니라 B게임도 우승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선 2개 대회서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첫 번째 대회는 퍼터를 바꾸면서 적응이 덜 되었고, 두 번째 대회는 몸이 좀 안 좋았다. 몸살기가 있었는데 음식을 잘못 먹었던 것 같다”며 “주변에서 주는 부담보다 스스로에게 주는 부담이 더 컸다. 많이 내려놓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목표가 없는 건 아닌데 너무 결과로만 목표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 시즌에도 목표를 이루려고 하다 보니 힘들었다. 그래서 작은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이루어 나가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솔은 경기 중 리더보드는 잘 보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이유인즉 “상위권에 있을수록 자기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경험을 많이 쌓는 게 중요하고 모든 부문에서 높은 등수 안에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조심스레 포부를 밝힌 뒤 “목표를 딱 하나만 꼽자면 다승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솔. ⓒ KLPGA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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