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대표단, 오후 늦게 종전 협상 개시할 듯(종합)
입력 2026.04.11 17:42
수정 2026.04.11 17:44
협상 개시 전부터 난항 예상
10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 군인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이슬라마바드=신화/뉴시스
이란에 이어 미국 대표단도 11일(현지시간) 중재국인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미국 측 대표단에는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해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 협상단에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알리 아크바르 아흐마디안 최고국방위원회 사무총장, 압돌나세르 헤마티 중앙은행 총재 등 약 70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 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며 "당사자들이 건설적으로 관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국 대표단이 현지에 도착하면서 협상 개시 시점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타스 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하다스를 인용해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이후에 회담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국영방송을 인용해 이란 대표단이 이날 정오 무렵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만나 협상 시기와 방식을 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으로 발발한 양국 간 무력 충돌은 38일 만인 이달 7일 2주간의 전격적인 휴전 합의로 일시 중단된 상태다.
미국은 휴전 전 15개 항의 평화안을 내놨고, 이란은 10개 항의 역제안을 낸 바 있다. 미국은 전쟁 종식,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 재개, 이란 핵 프로그램 등을 안건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란은 제재 및 동결 자금 해제, 전쟁 피해 배상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협상 개시 전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JD 밴스 부통령은 파키스탄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이란을 향해 "장난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 보냈다. 이에 약 두시간 뒤 갈리바프 의장은 레바논 내 휴전,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 등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