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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른 안방 마쏘, 3·4차전 부진 딛고 대한항공에 우승 선사

인천 계양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4.11 00:01
수정 2026.04.11 00:01

현대캐피탈과 챔프전 5차전서 블로킹 6개 포함 팀 내 최다 득점 활약

챔프전 앞두고 러셀 대신 마쏘 선택한 대한항공 믿음에 부응

포효하는 마쏘. ⓒ 한국배구연맹

호세 마쏘가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견인하며 ‘우승청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5-18 25-21 19-25 25-23)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23-24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통산 5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또 대한항공은 또 컵대회 우승과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까지 제패하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승리하며 100% 우승확률을 잡았지만 천안 원정으로 펼쳐진 3, 4차전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하며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5차전마저 패할 경우 역대 최초로 1, 2차전을 승리하고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불명예 기록을 남길 뻔했지만 안방불패 행진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5차전 승리의 일등공신은 마쏘였다. 그는 현대캐피탈 상대로 팀 내 최다인 17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날 경기서 그는 무려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브 에이스도 1개를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 때마다 상대 주포 레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마쏘는 2세트에만 4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는데 이 중 레오의 공격을 무려 세 번이나 막아냈다.


대한항공이 19-17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서 마쏘가 레오의 공격을 연이어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는 23-18서 레오의 공격을 또 다시 막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위력을 드러낸 마쏘. ⓒ 한국배구연맹

사실 이번 챔프전에서 마쏘는 대한항공을 들었다 놨다.


지난해 현대캐피탈에 빼앗긴 왕좌 자리를 되찾고자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기존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을 내보내고 쿠바 국가대표 출신 마쏘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마쏘는 1차전에서 공격 성공률 71.43%를 기록했고,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8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차전에서도 15점으로 분전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3, 4차전 들어 존재감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3차전에서는 리시브와 서브가 흔들리며 교체됐고, 7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4차전에서도 10점에 그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마쏘는 리시브에서 치명적 약점을 드러내면서 챔프전 4차전까지 무려 27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5차전을 앞두고 불안감을 자아낸 마쏘지만 안방으로 돌아오자 다시 초인적인 힘을 발뤼했고, 결국 대한항공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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