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 "베트남 뎅기 치료제 첫 환자 등록"
입력 2026.04.10 15:27
수정 2026.04.10 15:27
베트남, 올해 뎅기 환자 3만1927명 기록…전년 대비 2.2배↑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글로벌 임상 본격화”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로고. ⓒ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뎅기 치료제 글로벌 임상에서 첫 환자 등록을 완료하며 환자 기반 임상 진행을 본격화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9일 베트남 티엔장 병원에서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등록은 지난달 30일 현지 임상기관에서 임상개시모임(SIV)을 완료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준비 단계를 넘어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이번 임상은 최근 베트남 내 뎅기 확산 상황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2026년 들어 현재까지 전국에서 3만1927명의 환자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환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배 증가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역시 올해 누적 환자가 2만7000명 이상으로,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뎅기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뎅기 환자 수는 1443만 건을 넘어서는 등 전례 없는 확산세를 보였으며, 2025년에도 100개국에 가까운 지역에서 수백만 건의 환자가 보고됐다.
배병준 현대바이오 사장은 “첫 환자 등록 완료는 글로벌 임상이 실제 환자군에서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대바이오는 이번 임상을 통해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실제 데이터로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