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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올라가더라" 대전 탈출 늑대 사흘째 행방 묘연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4.10 09:24
수정 2026.04.10 09:41

ⓒ 연합뉴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한 합동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대전과 인접한 청주 지역에서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밤사이 30㎜ 안팎의 비가 내려 야간 수색은 일시 중단됐으며, 설치된 덫과 포획 틀에서도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태다.


수색팀은 이날 오전 10시 상황 회의를 거쳐 수색을 재개한다. 특히 기온이 오르기 전 열화상 드론을 투입해 늑대의 위치를 포착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9일 오후 6시 50분께 “오전 10시쯤 현도면 시목리에서 늑대가 산으로 올라가는 것을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뒤늦게 뉴스를 확인한 뒤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점은 대전 오월드에서 직선거리로 약 23㎞ 떨어진 곳으로 행정구역상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에 속한다.


수색팀은 드론으로 위치를 특정한 뒤 인력을 투입해 포위하는 작전을 세웠으나 늑구는 전날 오전 1시 30분께 한 차례 포착된 뒤 행방이 묘연하다.


당국은 늑구의 귀소본능을 자극하기 위해 하울링 소리와 안내 방송을 송출하고 위치정보시스템(GPS) 트랩 20여개를 설치했으나 걸려들지 않고 있다.


현재 늑구가 보문산 일대 포위망을 벗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치안·구조 공백 우려로 400명 규모로 투입된 수색 인력이 축소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께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아래 흙을 파고 탈출했다. 오월드는 개장 전 점검에서 20여 마리 중 1마리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입장 통제 후 자체 수색을 벌이다 약 40분 뒤 중구와 소방에 신고했다.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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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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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agorn 2026.04.10  01:50
    죽이지 않았음 좋겠다. 가둬둔 인간이 나쁘다. 자연으로 돌아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 행운이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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