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 美 공모주 펀드 순자산 3000억 돌파
입력 2026.04.09 17:51
수정 2026.04.09 22:38
1년 수익률 8%대, 국내 1위 기록
글로벌 IPO 선별 투자·2000억 유입
우리자산운용의 미국 단기채 공모주 펀드가 채권 수익과 글로벌 IPO 투자 효과를 앞세워 순자산 3000억원을 넘어섰다.ⓒ우리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의 미국 단기채 공모주 펀드가 채권 수익과 글로벌 IPO 투자 효과를 앞세워 순자산 3000억원을 넘어섰다.
9일 우리자산운용에 따르면, 펀드평가사 제로인 기준(4월 8일), 1년 수익률(원화 기준)은 8.51%, 6개월 수익률은 8.42%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 설정된 미국 단기채 투자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펀드는 단기채 중심의 안정적인 이자 수익에 글로벌 IPO 투자 수익을 더한 '하이브리드 전략'을 특징으로 한다.
채권으로 기본 수익을 확보하면서 공모주 투자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글로벌 IPO 선별 투자 전략과 해외 운용사 누버거버먼과의 협업이 있다.
딜 소싱 역량을 기반으로 공모가 대비 저평가된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실제 펀드에 편입된 일부 종목은 상장 이후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자금 유입도 가파르다. 올해 들어서만 2127억원이 유입되며 국내 미국 단기채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글로벌 IPO 시장 회복 기대와 함께 개인투자자의 간접 투자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 공모주 청약은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이 제한적인 만큼, 해당 펀드는 채권 수익을 기반으로 글로벌 IPO 투자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향후 글로벌 IPO 시장 회복 흐름에 맞춰 안정적인 캐리 수익을 유지하면서 우량 기업 상장 기회를 선별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지윤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2팀 팀장은 "스페이스X 등 글로벌 초대형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지만, 현실적으로 개인이 직접 청약에 나서기엔 물리적·제도적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며 "미국 단기채 공모주 펀드를 이용하면 개인투자자들도 펀드를 통해 글로벌 우량 공모주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만큼, 올해 글로벌 IPO 시장이 회복되는 시기에 자산을 굴릴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