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한 끼, 버거가 대세"… 삼성웰스토리, ‘상생’ 입힌 프리미엄 버거로 승부
입력 2026.04.10 07:30
수정 2026.04.10 07:30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한끼'로 부상
유망 버거 브랜드 발굴, 솔루션 제공
'버거의 급식화'도 고려 대상에 포함
"'360솔루션'…자사·고객사 동반성장"
9일 오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 코리아버거챔피언십' 세미파이널이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김찬주 기자
고물가 속 ‘런치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버거가 ‘가성비 한 끼’로 자리 잡고 있다. 외식은 물론 구내식당의 대체재로까지 부상하자, 급식업계는 이를 경쟁이 아닌 기회로 보고 메뉴로 적극 끌어안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단체급식·식자재 유통 기업인 삼성웰스토리는 경쟁력을 갖춘 중소 버거 브랜드를 발굴하고 이를 육성하는 상생 모델 구축에 나섰다.
성장 잠재력을 지닌 업체에 자사 유통망과 시장 데이터 등 핵심 자원을 지원해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동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9일 웰스토리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2026 푸드페스타' 행사 1층에 마련된 전시관에는 '코리아 버거 챔피언십'(KBC) 세미파이널 경기가 이른 오전부터 열기를 띄고 있었다.
코리아버거챔피언십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요리 경연대회 ‘월드푸드챔피언십(WFC)’의 한국형 대회다. 삼성웰스토리는 이 대회를 통해 발굴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테마파크 등 복합문화공간 내 푸드부스 입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국 대형 프랜차이즈와 로컬 수제버거 전문점 등 118개 브랜드가 참여해 본선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이번 경기는 수제버거 전문 브랜드 멜팅소울이 주관하고 웰스토리와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가 후원한다.
이번 경기 참가자들은 경기 시작에 앞서 자신들이 선보이는 버거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한 참가자는 이날 데일리안과 만나 "버거에 대한 사람들의 기존 인식이 '정크푸드'에서 하나의 '요리'로 바뀌고 있다"며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 가격으로 얼마든지 양질의 버거를 만들 수 있고, 한국 스타일로 재해석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했다.
다른 참가자는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버거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최근엔 개인 업자들이 개발하는 수제버거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다양한 방식의 버거를 개발해 '코리안 스타일 버거'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경기 우승팀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오는 10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요리 대회인 월드푸드챔피언십 버거 부문 경연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오는 6월 열리는 일본버거챔피언십 현장에 우승 팀의 버거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쇼케이스 형태의 부스 운영 기회를 제공하며 이에 필요한 해외 경비도 지원된다.
ⓒ멜팅소울
이처럼 웰스토리가 국내 버거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활로를 개척하는 것은 버거 시장의 성장세와 무관하지 않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조원에서 지난해 4조5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에 따르면 버거 시장은 오는 2035년까지 연평균 7.9%의 성장률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웰스토리는 그간 식자재 공급에 한정됐던 구매대행업을 유지함과 동시에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버거 브랜드를 발굴하고, 고객사의 성공을 지원하는 '식음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와 자사의 상생 전략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송규종 웰스토리 대표는 지난 8일 '2026 웰스토리 푸드페스타' 환영사에서 "식음업계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동시에 내일의 비즈니스 성장을 모색해보는 기회의 장이 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버거의 급식화'도 고려 대상이다. 외식 물가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서 비교적 저렴한 구내식당을 이용하려는 고객 수요가 높아지고, 사내 주요 복지 항목 중 하나로도 꼽히는 탓이다.
국내 단체급식 시장 점유율 1위의 웰스토리가 유망한 버거 브랜드를 발굴해 체계화된 B2B 식자재망을 구축하고, 발굴한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 경영을 추구하는 배경도 고물가 시대와 맞물린 버거 시장의 상승세와 무관치 않다.
실제 이번 행사에 마련된 '360솔루션' 부스에는 자영업자와 프랜차이즈 본사를 위한 ▲홍보마케팅 ▲IT 솔루션 ▲해외 진출 지원 ▲공간 및 위생 컨설팅 ▲외식 토털 컨설팅 등 사업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10대 솔루션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고객사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지원해 동반 성장하기 위한 '360 솔루션'이 웰스토리와 고객사 모두를 성공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며 "버거의 급식화도 그 일환으로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