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KISA, 불법금융 스팸 대응 강화…키워드 분석에 AI 활용
입력 2026.04.09 12:00
수정 2026.04.09 12:00
자연어 처리 활용해 신·변종 스팸 탐지 정밀도 제고
데이터 교환 주기 6개월→3개월 단축…필요시 월 1회 점검
금융감독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해 불법금융 스팸문자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한다.ⓒ게티이미지뱅크
금융감독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해 불법금융 스팸문자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자연어 처리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신·변종 스팸문자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최신 스팸 트렌드에 대한 대응 속도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9일 불법 사금융 광고나 투자 리딩방 유도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와 관련된 불법금융 스팸문자에 대해 데이터 기반 분석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감원과 KISA는 지난해 12월부터 KISA가 스팸문자를 수집하고, 금감원이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뒤 이를 다시 통신사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협력해 왔다.
통신사는 해당 키워드를 문자 스팸 필터링 시스템에 반영해 신·변종 불법금융 스팸문자 차단에 활용하고 있다.
다만 불법금융 스팸문자가 개인정보 유출이나 중동 사태 등 사회·경제적 이슈를 악용해 새로운 유형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보다 신속하고 정교한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자연어 처리(NLU) 기술을 활용해 스팸문자 내 형태소를 분석하고, 단어의 출현 빈도와 희소성, 연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위험도가 높은 키워드를 선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스팸 키워드 분석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KISA가 제공한 스팸 데이터 4만여건을 담당자가 직접 분석해 자주 출현하는 키워드를 선별하는 데 약 2개월이 걸렸지만, 앞으로는 AI를 활용해 보다 정교한 분석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된다.
KISA와의 데이터 교환 주기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된다. 금융시장 급변 등 패턴 변화가 예상될 경우에는 월 1회 수준으로 더 짧게 운영하거나 수시 점검도 가능하다.
금감원은 이번 대응체계 고도화가 스팸 탐지 능력을 높여 사회적 이슈를 악용한 신종 불법금융 스팸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구축 중인 불법금융광고 AI 감시시스템과 함께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KISA와 협력해 최신 불법금융 스팸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키워드 정제 AI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금융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며 “AI 기반 불법금융광고 감시 체계도 함께 고도화해 불법금융 근절과 이용자 보호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