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 국고채 금리 급등…주담대 안정 속 신용대출 확대
입력 2026.04.08 12:00
수정 2026.04.08 12:00
국고채(3년) 금리 3.45%…전월 대비 0.41%P 상승
주담대, 전월 보합…가계대출은 기타대출 오르며 증가 전환
기업대출, 증가 규모 확대…대기업·중소기업 모두 상승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멈췄지만, 주식 투자 수요를 중심으로 신용대출이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은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다.ⓒ한국은행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내 국고채 금리가 급등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고채(3년) 금리는 이달 7일 기준 3.45%로 지난 2월 말보다 0.41%포인트(p) 올랐다.
중동 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주요국 통화정책 기대 변화 등이 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강화와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등이 겹치며 높은 변동성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주춤한 사이 신용대출이 반등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잔액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전세 수요 둔화 영향으로 934조9000억원에 머물며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전체 가계대출은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보다 5000억원 늘어난 117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대출 잔액은 5000억원 증가해 237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에도 주식 투자 확대 등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에 이어 증가 규모가 상당폭 확대됐다.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은 1387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8000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은 3조4000억원 증가한 30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들의 대출영업 강화, 회사채 상환자금 조달수요 등으로 상당폭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4조5000억원 늘어 108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은행들의 '생산적 금융' 등을 위한 기업여신 확대 기조와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증가폭 확대됐다.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상당폭 증가했다. 지난달 말 수신 잔액은 2551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조5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자금이 유입되면서 25조8000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4조4000억원)은 주식투자 등을 위한 가계자금 유출, 정기예금 ABCP 대규모 만기도래 등의 영향으로 감소 전환했다.
회사채(-3000억원) 발행은 만기도래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계절적 요인(주주총회, 사업보고서 제출), 금리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순상환을 지속했다.
CP·단기사채(-3조원)는 일부 기업의 회사채 상환자금 조달에도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단기부채 상환 등으로 순상환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