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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美 암연구학회서 최다 연구 발표…"R&D 경쟁력 강화"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4.06 17:19
수정 2026.04.06 17:19

17일 美서 열리는 AACR서 8개 신약 연구 9건 공개

한미약품이 AACR 2026에서 발표하는 주요 연구 포스터 초록 소개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글로벌 학회에서 다수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오는 17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 참가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다인 9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번 AACR에서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 ▲SOS1-KRAS 상호작용 저해제(HM101207) ▲EP300 선택적 분해제 ▲STING mRNA 항암 신약 ▲p53-mRNA 항암 신약 2건과, 북경한미약품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4-1BB x PD-L1 이중항체(BH3120) ▲B7H3 x PD-L1 이중항체 ADC(BH4601) 등 총 8개 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진이 대거 참석해 주요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먼저 EZH1/2 이중저해제(HM97662)는 SMARCA4 결손 폐암 모델에서 DNA 손상 유도제와 병용 시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공개된다. HM97662는 EZH1과 EZH2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기존 EZH2 선택적 저해제 대비 항암 효능과 내성 극복 가능성을 높인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다.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는 인공지능(AI) 기반 분석을 통해 최적 적응증을 도출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HER2 변이는 유방암과 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발생하며, 특히 뇌 전이와 관련돼 환자 예후를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SOS1-KRAS 상호작용 저해제(HM101207)는 KRAS 의존성 암종에서 저산소 환경 적응 기전을 조절해 내성을 극복한 결과를 공개한다. 해당 물질은 SOS1과 KRAS 간 결합을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의 저해제로, 글로벌 항암 병용 전략에서 유망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표적 단백질 분해(TPD) 플랫폼을 적용한 EP300 선택적 분해제는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과 생물정보학, AI·머신러닝 등을 활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항암 효능을 높인 후보물질 발굴 성과를 소개한다.


mRNA 플랫폼 기반 항암 신약 성과도 공개된다.


STING mRNA 신약은 강력한 면역 반응 유도와 함께 종양세포 직접 사멸을 유도하는 ‘이중 기전’을 입증했으며, p53 mRNA 신약은 종양억제 유전자인 p53을 정상 발현시켜 암세포 자멸을 유도하고 항암 화학요법 내성 극복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전사체 분석을 기반으로 p53 치료 반응성을 예측하고 적응증을 선별하는 접근법도 제시한다.


북경한미약품 R&D센터는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면역항암제 BH3120의 작용 기전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BH3120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종양미세환경과 정상 조직 간 면역활성의 ‘디커플링’ 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가능성을 보였다.


북경한미 R&D센터는 신규 항암 프로젝트인 ‘BH4601’의 작용 기전, 약리 활성 등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BH4601은 B7H3와 PD-L1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특이적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차세대 항암 프로젝트로, 기존 ADC 약물 대비 차별화된 기전과 한계 극복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인영 R&D센터장은 “한미약품 신약개발의 핵심 축인 항암 파이프라인은 표적 단백질 분해(TPD)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항체-약물 접합체(ADC), 단일도메인항체(sdAb) 등 다양한 모달리티 분야로 혁신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과 최첨단 R&D 인프라를 토대로 인공지능(AI)과 바이오인포매틱스(BI), 오믹스(Omics) 등 신기술을 연구 전반에 접목하여 차세대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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