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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구역도 하반기 이주…노량진뉴타운 ‘천지개벽’ 눈앞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4.07 07:06
수정 2026.04.07 07:06

상반기 관리처분계획인가 ‘순항’…하반기 이주 전망

노량진뉴타운 이주·철거 막바지…‘전월세난’ 우려도

노량진 1구역 골목 전경.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노량진뉴타운 후발주자인 노량진1구역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뒀다. 서울시가 빠르게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도록 하면서 사업 변수가 사라졌다. 3구역에 이어 1구역까지 이주를 목전에 두면서 지역 내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제2차 서울시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노량진1구역 관리처분계획인가 시기조정 여부를 심의한 결과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했다.


서울시 등 지자체는 단기간 한 지역에 이주 수요가 몰려 전월세시장 혼란이 생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비사업별 이주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역 내 주택 수가 자치구 주택 재고 수의 1%를 초과 ▲총주택 수가 2000가구를 초과하는 등 경우에는 심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노량진1구역은 총 조합원 수만 962명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노량진뉴타운에서 가장 사업 규모가 큰 ‘최대어’로 꼽힌다. 향후 사업이 마무리되면 최고 49층, 3103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서울시가 기간 조정 없이 이주를 허용하면서 조합은 추가 금융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노량진뉴타운 후발주자인 1구역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두면서 뉴타운 전체가 이주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이주 전인 구역은 1·3구역 뿐인데 이들 구역 모두 올해 하반기 이주를 목표로 사업 추진 중이다. 3구역은 지난 2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고 금융기관을 선정해 1구역보다 빠르다. 이르면 7월부터 조합원 등 이주에 나설 예정이다.


1구역도 이르면 이달 중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동시에 이주비 대출을 취급할 금융기관 2곳을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진행하며 이주 절차를 밟고 있다.


노량진1구역 조합 관계자는 “지난 3일 금융기관 입찰 마감 결과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 5곳이 응찰했다”며 “7~8월 이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구역과 3구역이 이주 후 착공을 진행할 경우 노량진뉴타운은 모든 구역이 철거를 마친다. 이미 가장 속도가 빠른 6구역은 착공 후 ‘라클라체자이드파인’으로 이달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2·8구역은 착공에 돌입했고 4·5·7구역은 철거를 마무리했거나 진행 중이다.


노량진동 일대가 동시에 재정비되는 만큼 수요자의 관심도 뜨겁다.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은 전용면적 84㎡ 평형이 23억8670만~25억8730만원일 정도로 높은 분양가를 책정하기도 했다. 건설원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다른 구역은 이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에 분양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라클라체자이드파인 조감도. ⓒGS건설

다만 지역 인프라가 개선되는 점과 별개로 전월세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구역과 3구역 이주 시기가 비슷해 단기간 임대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구역 내 거주하는 세입자 일부는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하고 있는데 철거가 진행되면 이들 세입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노량진뉴타운 내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A씨는 “1구역 조합원 수는 1000명 수준이지만 다가구 주택 등을 고려하면 실제 거주 인구는 그보다 몇 배 많다”며 “이미 다른 구역 조합원이 이주하면서 노량진동 인근 상도동까지 전세 매물이 급감했는데 1구역 이주가 시작되면 매물이 더 귀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 B씨는 “노량진뉴타운 내 빌라는 대다수가 구축이라 임대료가 인근 다른 지역 대비 낮다”며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하던 세입자가 서울 외곽으로 이사하거나 더 높은 임대료를 내야 하는 점은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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