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ODA ‘3대 다변화’로 민간 해외진출 지원
입력 2026.04.06 10:38
수정 2026.04.06 10:38
사업영역·추진방식·지원체계 다변화
국산 농기자재 연계해 실질 성과 확대
농어촌공사 전경.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국제농업협력(ODA) 사업에 ‘3대 다변화 전략’을 적용해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사업 발굴부터 현지 정착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위험을 낮추고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추진 중인 ‘3대 다변화 전략’은 사업영역 다각화, 추진방식 다양화, 지원체계 다변화가 핵심이다. 기존 농업기반시설 중심이던 국제협력 사업을 어촌, 환경, 안전관리, 공간정보 분야까지 넓히고 민간 수요를 반영한 사업 기획과 현지 밀착 지원을 함께 강화하는 내용이다.
사업영역 다각화는 협력 분야를 넓혀 국내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라오스와 인도네시아의 댐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키리바시 어촌 개발사업, 라오스 디지털 농지정보 구축 등이 대표 사례다. 농업기반시설 외 분야를 다루는 기업들도 해외에서 새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추진방식도 바꾸고 있다. 공사는 민간 수요와 기업 역량을 사업 발굴 단계부터 반영하는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첨단 농산업단지 개발사업은 초기부터 민간기업 수요를 연계해 기획했고 필리핀에서는 국내 농기계 기업과 함께 농기계 단지 조성 사업 발굴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 기획 초기부터 민간 수요를 접목해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지원체계도 진출 이후 정착 단계까지 넓혔다. 공사는 자금 지원과 현장 애로 해소, 현장 중심 사업관리, 현지 정보 제공과 협력망 연결 등을 통해 해외 진출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농업협력 사업에 국산 농기계와 농약 등 농기자재를 직접 반영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형 국제농업협력 모델인 ‘K-라이스벨트’에 국산 농기자재를 적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K-농업 브랜드 확산과 민간 동반 진출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개발협력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원기관, 민간기업이 함께하는 민관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진출 희망 국가와의 협력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권영준 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공사가 보유한 농업 기술력과 농업 분야 K-ODA 브랜드를 바탕으로 민간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공사의 역할”이라며 “3대 다변화 전략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