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쥐고 엎드려뻗쳐 시켜" 익산서 사망한 14살 아들, 계부와 형의 엇갈린 진술…사건의 실체는?
입력 2026.04.04 21:10
수정 2026.04.04 21:10
ⓒSBS 채널 갈무리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익산 14살 아들 사망 사건을 파헤친다.
지난해 1월31일 오후 7시경, 40대 남성이 10대 아들을 안고 급하게 응급실을 찾았다.
50분 넘게 혼신의 심폐소생술이 이어졌지만, 아이는 끝내 사망했다. 사망자는 14살 김소망(가명) 군으로, 중학교 2학년 학생이었다.
김 군의 몸에선 학대 정황이 포착됐다. 곳곳에 수상한 멍 자국과 상처가 발견됐다. 학대가 의심돼 경찰 신고가 이루어졌고, 출동한 경찰은 보호자였던 남성을 긴급 체포했다. 남성은 소망이의 친모와 8년 전 재혼한 계부 A씨였다.
김군은 둘째 아들로, 믿음(가명)이라는 이름의 형이 있었다.
A씨는 "믿음이와 소망이 형제를 처음 봤을 때, 야생에서 동물에 의해 키워진 것처럼 상태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법적 아빠가 되고 나서 특히 동생 소망이의 잘못된 버릇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는 A씨는 그날 한순간 화를 참지 못해 몇 대 때렸다고 자백했다.
소망이의 측근은 "주먹을 쥐고 엎드러 뻗쳐를 시킨 뒤 맞았다"고 증언했다.
이후 A씨는 의붓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형 믿음이가 "얘기하다 보니까 화나서 좀 때렸다. 버릇 고치려고 밟았는데"라고 진술하면서 2심은 완전히 뒤집혔다. A씨는 2심에서 징역 13년으로 감형 받았다. 재판부는 "진범은 피해자의 친형"이라는 계부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1심의 아동학대 살해 부분에 대해 무죄로 판단했다.
사건 당일 밤, 계부가 형 믿음이와 나눈 대화 녹음이 2심 법정에서 공개됐다. 경찰 1회 진술에서도 자신이 동생을 밟았다고 털어놓았지만, 홀로 남은 어머니가 걱정돼 거짓 진술을 한 거라고 번복했던 믿음이.
과연 계부 A씨와 형 믿음이의 엇갈린 진술 속 사건의 실체는 무엇일까. 4일 오후 11시10분 방영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최초 공개되는 증거들을 토대로 학대 사망사건의 끔찍한 진실을 추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