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 장세 언제까지…코스피 5000~5700 [주간 증시 전망]
입력 2026.04.05 10:01
수정 2026.04.05 10:01
삼성전자 잠정 실적에 쏠린 눈…실적 모멘텀 기대
美 CPI에도 ‘주목’…인플레이션 경계 확대 가능성
전쟁 리스크에 불확실성 지속…‘HALO’ 전략 추천
이번주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영향을 받아 5000~57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안
중동 전쟁 장기화 조짐 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5000~5700선을 제시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25포인트(2.74%) 오른 5377.3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3월 30일~4월 3일) 코스피는 5042.99~5574.62 사이에서 움직였다. 미국·이란 전쟁과 관련한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지속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잠정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좋을 시 주가의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40조원 수준으로, 1개월 전 대비 10% 상향 조정됐다.
3월 수출액 증가율은 역대 최고치인 48.3%, 반도체 수출은 151%로 3개월 연속 100%대 증가율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터보원트(TurboQuant)’ 노이즈는 이익보다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다”며 “점차 시장 오해를 해소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실적 확인 후 시장 심리 버팀목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일 발표되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관심이 향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향후 2~3주 동안 강도 높은 공격을 시사하는 등 강경한 스탠스를 보인 만큼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CPI에 영향이 반영될 전망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전월비와 전년 동월비 모두 지난달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현 수준에서 빠르게 하락하지 않을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 심리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중 발표될 3월 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이번 중동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서는 전쟁 리스크와 무관하게 오를 수 있는 업종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HALO(Heavy Assets·Low Obsolescence)’ 전략 측면에서 성장 인프라 관련 업종인 반도체·방산·전력기기·원전 업종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