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대 탈출! 오타니, 첫 홈런 포함 4타점 “감독님 조언 큰 도움”
입력 2026.04.04 10:13
수정 2026.04.04 10:23
오타니 쇼헤이-데이브 로버츠 감독. ⓒ AP=뉴시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깨어났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펼쳐진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1번 타자(DH)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2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1할대를 벗어나 0.217로 상승했다. OPS 0.754.
좀처럼 보기 어려운 부진에 빠졌던 오타니다.
물론 투수로서는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지난 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시즌 첫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오타니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보여줬지만, 타석에서 좋지 않았다.
개막 후 6경기에서 장타 하나 없이 3안타에 그쳤다. 타점도 없었다. 타율 0.167. 오타니는 지난 시즌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OPS 1.014를 기록했다. 오타니도 인터뷰를 통해 “강한 타구를 만들지 못하고 있어서 답답하다”며 고개를 흔들었을 정도.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워싱턴 선발 마이콜라스의 싱커에 대응하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아쉬움을 삼킨 오타니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0-3 끌려가던 3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마이콜라스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동점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타구속도가 109.5마일(약 176.22km)에 이를 만큼 제대로 맞았다. 28타석 만에 나온 첫 홈런이다.
다음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회 2사 후 싱커를 때려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10-4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는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2-4 크게 앞선 9회에는 희생 플라이로 팀의 13번째 득점에 기여하며 네 번째 타점을 올렸다.
경기 후 오타니는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초반 부진에)조급해하지 않고 내 타격 자세를 더 가다듬는데 신경 썼다”며 “로버츠 감독님의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라는)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13-6으로 워싱턴을 꺾은 다저스의 선발 에밋 시한은 5.2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오타니 쇼헤이 홈런. ⓒ AP=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