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인니 대통령과 정상회담…무궁화대훈장·할랄 메뉴 준비
입력 2026.04.01 09:53
수정 2026.04.01 09:54
"교역·국방·방산 고도화 등 협력 강화"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25년 11월 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 APEC 정상회의장에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1일 프라보워 대통령 국빈 방한 의전 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무궁화대훈장 수여를 비롯한 예우 방안을 공개했다.
강 대변인은 "이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한·인도네시아 우호 관계를 증진시킨 프라보워 대통령의 기여를 높게 평가하면서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방한이 프라보워 대통령 취임 후 첫 양자 방한인 만큼 공식 환영식 또한 각별한 예우 속에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을 맞이하고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등의 일정을 연달아 소화한다. 두 정상은 이후 국빈 오찬도 함께할 예정이다.
우선 프라보워 대통령이 탄 차량이 청와대로 진입할 때 70여 명의 취타대와 전통의장대가 차량을 호위하고, 180여 명이 도열해 성대한 환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빈 오찬은 인도네시아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존중과 두 나라의 화합을 보여주는 메뉴로 구성했다.
할랄 식재료를 기본으로 한 한식 메뉴에 인도네시아인의 선호를 반영한 삼발 소스와 가도가도 샐러드, 만델링 커피 등을 더해 양국의 화합을 표현했다. 또한 술을 기피하는 종교적인 배경을 감안해 건배주 대신 사과주스를 준비했다.
국빈 오찬 후 양 정상의 친교 일정은 인도네시아 전통 무예인 '쁜짝실랏' 협회 회장으로 전통무예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육군 태권도 시범대의 공연으로 채워진다.
상춘재 앞 잔디마당인 녹지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올해 1월 창단된 태권도 시범대가 청와대에서 하는 첫 공연이자, 외빈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공연이다. 육군 태권도 시범대는 품새와 격파, 태권무(아리랑 퍼포먼스) 등 다양한 태권도 시범을 진행할 예정이다.
육군 특전사 총사령관으로 국방부장관을 역임해 무예에 관심이 남다른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국궁 활(갈래살) 세트를 준비하는가 하면, 역사와 군사문화에 관심이 많은 탐독가인 점에 착안해 조선시대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 영문판도 마련했다.
아울러 정상이 머무는 숙소에는 숫자 8을 선호하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8자형 기념 케이크, 8각함에 담아낸 한과세트 등 웰컴키트를 비치했다.
청와대는 이번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강 대변인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이번 국빈 방한을 계기로 교역·투자·국방·방산 협력 고도화를 비롯해 인공지능(AI)·조선·원전·에너지 전환·문화창조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 위해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프라보워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정상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에서 회담을 가졌다.
청와대는 1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숙소에 8자형 기념 케이크, 8각함에 담아낸 한과세트 등 웰컴키트를 비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