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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I, 베트남 파일럿 시설 이양식 성료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6.03.27 16:02
수정 2026.03.27 16:02

베트남 국가 파일럿 사업 시설 이양식이 지난 16일 빈롱성 콘린 마을에서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TEPI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베트남 빈롱성 콘린 마을에 태양광·역삼투압(RO) 기반 수처리 시설을 구축했다.


STEPI은 지난 16일 빈롱성 콘린 마을에서 베트남 국가 파일럿 사업 시설 이양식을 개최하고, 현지 운영권을 공식 이양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양으로 메콩 4개국 파일럿 사업이 모두 완료됐다.


사업은 건기마다 반복되는 메콩강 염수 침투로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콘린 마을 주민 약 2500명(700가구)을 위해 추진됐다.


주민들은 그동안 빗물을 받거나 외부에서 물을 사다 마셔왔다. 고염도 수질은 농업과 새우 양식 등 생계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쳐왔다.


이양된 시설은 2단계 정수 공정을 핵심으로 한다. 먼저 UF(한외여과) 공정으로 세균·부유물질을 걸러낸 뒤, RO(역삼투압) 공정으로 강한 압력을 가해 염분과 중금속까지 제거한다. 전력은 태양광으로 자급하며 디지털 자동화 운전도 가능하다.


하루 생활용수 50㎥, 새우양식용수 100㎥를 생산하며, 정수 과정의 부산수를 양식에 재활용하는 순환형 구조다. 물·에너지·식량 세 자원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계한 'WEF 넥서스' 모델을 현장에 적용한 사례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TEPI, 유엔남남협력사무소(UNOSSC), 메콩강위원회사무국(MRCS) 등 국제·정부 기관과 지역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리본 커팅식과 함께 현지 주민·운영기관을 대상으로 자립 운영을 위한 유지관리(O&M) 교육도 진행됐다.

윤지웅 원장은 “이양식은 사업의 종료가 아니라 지역 주도 운영의 출발점”이라며 “기술 실증, 정책연구, 역량강화가 결합된 통합형 협력 모델로 메콩 지역 전반에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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