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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풍력발전기서 화재…보수 업체 근로자 3명 사망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3.23 19:03
수정 2026.03.23 19:03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에서 발전기 프로펠러 등이 불길에 휩싸인 채 떨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영덕에서 풍력발전기 점검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유지·보수 업체 소속 근로자 3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화재는 23일 오후 1시 11쯤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 발전단지 내 한 풍력발전기에서 발생했다. 40~50대 외주업체 소속 근로자 3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현장에서 정비 작업을 벌이고 있었고 화재가 발생한 뒤 연락이 끊겼다. 이후 소방 당국은 풍력발전기 시설 내부에서 이들이 숨진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사망자들은 풍력발전기 날개를 가동하는 터빈을 유지·보수하는 업체 소속이며 발전 운영사의 외주 의뢰를 받고 현장에 투입됐다. 한 관계자는 “사망 근로자들은 발전기 날개에 금이 간 것을 확인하러 작업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한 이들은 화재가 발생한 풍력발전기 상단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및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발전기 날개 3개중 2개에 불이 붙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에 주변 야산으로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및 소방 당국은 헬기 15대와 인력 148명, 장비 50대 등을 투입해 진화 및 추가 확산 방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진화율은 80%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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