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암바니 회동 임박…삼성·릴라이언스 협력 확대 '촉각'
입력 2026.03.17 20:33
수정 2026.03.17 20:34
삼성물산, 인도 릴라이언스와 4.4조 암모니아 공급 계약
'아시아 최대 부호' 암바니와 오랜 교류...사업 협력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연합뉴스
삼성물산이 인도 최대 기업 릴라이언스와 30억 달러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안정적인 청정 에너지원 확보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소·암모니아 트레이딩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다음 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의 회동을 앞두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 분야로도 협력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릴라이언스와 그린 암모니아 장기 공급·구매 계약(SPA)을 체결했다.
릴라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 규모는 30억 달러(약 4조4000억원)로, 자사가 체결한 글로벌 그린 암모니아 장기 공급 계약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계약에 따라 삼성물산은 2028년 10월부터 약 15년간 릴라이언스로부터 그린 암모니아를 공급받아 국내외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고객사는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청정수소 시장에서 그린 암모니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확대되는 청정 에너지원 수요에 대응하고 수소 트레이딩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2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수소 사업 협력을 시작으로, 2024년 융복합 수소충전소 ‘하이스테이션’을 준공하는 등 수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릴라이언스그룹은 석유화학과 에너지, 통신 등을 아우르는 인도 최대 기업이다. 이재용 회장과 ‘아시아 최대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은 오랜 기간 교류를 이어오며 사업 협력도 확대해 왔다.
이 회장은 다음 달 인도에서 암바니 회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릴라이언스와 대규모 암모니아 구매 계약을 한 만큼 삼성전자도 AI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릴라이언스그룹의 수주를 확보할지 관심이 모인다. 릴라이언스그룹은 최근 AI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기반 첨단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