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외출 전·후 밸브 확인 필수…주기적 환기 필요
입력 2026.02.15 07:00
수정 2026.02.15 07:01
보일러 안전 확인 필수
캠핑·차박시 일산화탄소 경보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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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 연휴는 귀성·귀경객의 이동과 함께 여행·레저 활동이 집중되는 시기다. 고향집 방문, 야외 활동 등 가스 사용 환경이 평소와 달라지는 명절에는 사소한 무관심이 돌이킬 수 없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설 연휴를 맞아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는 명절에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황이다. 외출 전날에는, 보일러가 설치된 공간이 환기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보일러와 연결된 가스 배관에 비누거품을 묻혀 점검하는 것이 좋다. 사용하지 않는 휴대용 부탄캔도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으로 옮겨 보관해야 한다.
집을 나서기 직전에는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주밸브(LP가스는 용기밸브)가 잘 잠겼는지 확인해야 하고, 귀가 후에는 우선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한다. 혹시라도 가스 누출이 의심된다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아울러 차례 준비와 가족 식사가 이어지는 명절에는 가스레인지 사용 시간이 평소보다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창문을 닫은 채 장시간 조리할 경우 일산화탄소가 실내에 축적될 수 있어 수시로 환기가 필요하다.
LPG를 사용하는 경우 고무호스가 갈라지거나 빠져 있지는 않은지, 가스레인지 불꽃 색이 정상(파란색)인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일러의 안전 확인도 필수다. 부모님은 오랜만에 집을 방문하는 자녀들을 따듯하게 반기고 싶은 마음에 오랫동안 잠재웠던 보일러를 가동하기도 한다.
이때, 보일러와 배기통의 결합부에 틈이 있거나 고드름 등에 의해 배기통이 파손된 상황인 경우 일산화탄소로 인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점검은 필수적이다.
만약 파손이나 변형이 의심된다면 보일러 설치업체 등에 연락해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하며, 배기통 상단에 고드름이 생겼을 경우 119에 연락해 제거를 요청해야 한다.
또한 최근 설 연휴 기간을 이용하여 캠핑과 차박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휴대용 가스기기 사용이 증가한다. 특히 밀폐된 텐트나 차량 내부에서 가스버너나 난로를 사용하는 것은 질식과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있어 환기구를 확보한 상태에서 사용하여야 한다.
실내에서 캠핑이나 차박등을 할 경우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하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동식 부탄연소기를 사용할 때에는 ▲부탄캔과 열원을 가까이 두지 않기 ▲과대불판 사용하지 않기 ▲사용 후 버너와 부탄캔 분리하기 ▲이중 적재·나란히 사용하지 않기 만으로도 부탄캔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만일 사용 중 가스 냄새가 나거나 이상 소음이 발생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환기와 신고 등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편 가스안전공사는 소방청,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국민들의 안전사고 예방 실천을 통해 설 연휴 기간 가스‧전기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9일부터 20일까지 '하기 전에! 가기 전에!' 캠페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장시간 집을 비우기 전 가스밸브 잠금, 전기전원 차단 등의 예방조치를 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고 SNS에 인증해 공유하면 된다.
이벤트는 세 기관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50명을 대상으로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연휴기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 기본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