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는 서울 아파트값…13주 만에 최대 상승 속 외곽으로 확대
입력 2026.01.22 14:00
수정 2026.01.22 14:00
전주比 0.29%↑…지난해 10월 3주 이후 최대
동작 0.51%·관악 0.44% 등 한강 이남 오름 폭 커져
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도 가격 '꿈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해 10월 이후 13주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주택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커지는 가운데 노원구와 성북구 등 서울 외곽도 상승률이 커졌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3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9% 상승했다. 직전에 기록했던 0.21%보다 오름폭을 키웠고 지난해 10월 3주(10월 20일 기준) 기록했던 0.50% 이후 13주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지난해 10월 15일 정부는 10·15대책을 발표하며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오름세가 일부 완화됐지만 다시 상승폭을 키우면서 정부 대책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지역별로 동작구(0.51%), 관악구(0.44%), 양천구(0.43%), 강동구(0.41%), 중구(0.35%)와 성동구(0.34%)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에는 강남권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진 데 이어 올해는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번지고 있다.
서울 동북권인 성북구(0.21→0.33%)·노원구(0.11→0.23%)·도봉구(0.07→0.17%)·강북구(0.04→0.12%) 등도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주택 가격 상승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을 찾는 수요가 몰리며 가격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매매값 오름세 확대로 전국 매매가격 상승률도 0.07%에서 0.09%로 커졌다. 수도권(0.12→0.17%)과 지방(0.01→0.02%)도 상승한 가운데 5대 광역시(0.01→0.02%)와 세종(0.00→0.03%)은 상승폭 확대, 8개도(0.02%→0.02%)는 동일했다.
1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 ⓒ한국부동산원
서울은 아파트 전셋값도 오름세가 강화됐다. 1월 3주 가격이 0.14% 올라 전주(0.13%)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서초구(0.40%)와 동작구(0.21%), 양천구(0.20%), 강동구(0.20%), 광진구(0.19%) 등 서울 업무 지구와 가깝거나 학군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물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 유입되며 상승 거래가 나오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올라 전주와 상승 폭이 동일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11→0.11%)은 동일했고 지방(0.06%)은 오름세가 확대됐다. 5대 광역시(0.07→0.07%)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8개도(0.03→0.04%)는 확대, 세종(0.26→0.10%)은 축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