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애하는 도적님아' 8년만 사극 남지현, '영혼 체인지'로 KBS 토일극 구할까 [D:현장]
입력 2025.12.31 08:29
수정 2025.12.31 08:29
내년 1월 3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은애하는 도적님아'가 배우 남지현과 문상민의 '영혼 체인지'를 통해 설렘과 메시지를 함께 전한다. '트웰브'를 시작으로, '은수좋은 날', '마지막 썸머' 등 KBS 토일 미니시리즈의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사극으로 분위기를 반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어쩌다 천하제일 도적이 된 여인과 그를 쫓던 조선의 대군, 두 남녀의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구원하는 내용의 로맨스 드라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30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KBS2 새 주말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함영걸 PD는 대군과 의적이라는 신분적 차이가 있는 두 인물의 영혼이 바뀌는 것이 핵심인 작품이라며 "조선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두 사람이 시각을 넓혀가고, 나아가 조선을 구원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이 작품만의 성장 서사를 예고했다.
최근 종영한 MBC '이 강에는 달이 흐른다' 역시 사극 장르로, 영혼 체인지를 통해 주인공들의 로맨스를 진행시켰는데, 함 PD는 '은애하는 도적님아'만의 강점을 언급하며 "단순한 로맨스 장치로서 영혼 체인지가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이 소재가 이렇게도 다뤄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1회만 봐도 다른 이야기라는 걸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남지현은 낮에는 의녀로, 밤에는 도적으로 활약하는 홍은조 역을, 문상민은 외모, 기품, 능력을 고루 갖췄음에도 한량 행세를 하는 도월대군 이열 역을 맡아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그간 여러 로맨스 드라마에서 '연하남'으로 활약했던 문상민은 이번에도 남지현과의 풋풋하면서도 애틋한 로맨스로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상민은 "극 중에서는 제가 한 살 오빠라고 하더라. '오빠미'로 은조를 이끌려고 했다"고 색다른 활약을 자신하면서 "남지현은 현장에서 굉장히 유쾌하고 좋은 에너지를 모두에게 전달하는 배우다. 누나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특히 4회에서 '영혼 체인지'가 이뤄지는 만큼, 남지현을 관찰하며 배우고자 했다. 이에 대해 문상민은 "4회 이후 은조를 연기해야 했기에, 남지현의 매력은 무엇일지 살폈다. 닮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아이유, 변우석의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등 2026년에도 이어질 판타지 사극 열풍 속, 도월대군 이열만의 매력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그는 "쟁쟁한 선배들이 많아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생각했다. 그런데 열의 성격, 캐릭터만 잘 살려도 사랑을 받을 수 있겠더라"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끝으로 남지현은 "나도 찍으면서 위로를 받은 작품이다. 살아가다 주저앉고 싶을 때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다가오는지, 이를 통해 또 어떻게 힘을 얻게 되는지가 핵심"이라고 힐링 메시지도 예고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내년 1월 3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