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투자 수혜 기대에 내포 '디에트르 에듀시티' 월세형 임대 주목
입력 2025.12.30 14:26
수정 2025.12.30 14:27
내포 디에트르, 도보 5분 내 초·중·고, 도보 약 10분 거리에 학원가, 도서관 등 조성
디에트르 에듀시티.ⓒ대방건설
충남 내포신도시가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충남도는 2028년 내포 농생명 융복합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 공장 건립 계획을 관계기관 협의와 행정절차를 거쳐 최종 승인·고시했다. 총 3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내포 농생명 융복합 산업클러스터는 농생명과 바이오산업을 아우르는 미래 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산업단지 조성은 입주기업이 산업단지계획 수립 단계부터 직접 참여한 국내 첫 사례로, 수요자 중심의 산업단지 조성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승인된 산업단지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1단계 사업으로, 조성 규모는 약 11만9000㎡다. 충남도와 예산군, 셀트리온은 지난 2월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이후 산업단지 조성 전략과 기업 투자 방향을 중심으로 협의를 이어왔으며, 이번 승인으로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구축이 가시화되면서 내포신도시 일대의 고용·산업 환경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공장 가동 이후에는 생산·연구·관리 인력을 중심으로 한 상주 및 순환 근무 인력이 단계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일정기간 거주를 희망하는 월세 수요부터 중장기 거주까지 다양한 형태의 주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존 분양 중심 시장 외에 월세·임대 주거에 대한 관심도 함께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방건설이 시공한 ‘디에트르 에듀시티’는 일부 잔여세대를 대상으로 월세형 임대 방식의 ‘애프터리빙(After-Living)’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애프터리빙은 일정 기간 월세로 거주한 뒤 분양 전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로, 주거지를 먼저 경험한 이후 거주 형태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계약과 동시에 주택 소유를 전제로 하지 않아, 근무지 이동이나 사업 일정에 따라 거주 기간을 유연하게 가져가려는 수요층에게 합리적 선택지로 거론된다.
월 임차료는 신축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내포신도시 인근 입주 아파트의 월세 시세와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통상 신축 아파트가 기존 단지 대비 높은 임대료를 형성하는 것과 달리, 주변 시세와 큰 차이 없는 조건으로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거 환경과 상품성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해 최장 4년간 임대 가능하다는 점 또한 주거안정성을 높여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디에트르 에듀시티는 총 1,474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됐으며, 실거주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평면으로 구성됐다. 단지 내에는 대규모 상가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돼 있고, 주차 대수는 세대당 약 1.73대로 내포신도시 최대 수준이다. 지상 차량 통행을 최소화한 설계를 적용해 보행 안전성을 높였으며, 지역 내 아파트 가운데 드물게 실내수영장을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한편 디에트르 에듀시티는 지난달 17일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단지 내 상가에 마련된 홍보관을 통해 샘플세대를 방문하여 실제 세대를 관람한 후, 월세형 애프터리빙 제도와 관련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한 내포 농생명·바이오 산업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될 경우, 인근 주거 시장에서도 임대와 실거주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