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8%…기업·가계 모두 상승
입력 2025.12.26 06:00
수정 2025.12.26 06:01
신규 연체 증가·정리 축소에 한 달 만에 반등
기업대출 0.69%·가계대출 0.42%로 동반 상승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신규 연체가 늘고 연체채권 정리가 줄면서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연합뉴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신규 연체가 늘고 연체채권 정리가 줄면서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0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58%로 지난달 말(0.51%) 대비 0.07%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0.48%)과 비교하면 0.10%p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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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지난달(2조5000억원)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지난달(4조8000억원) 대비 3조5000억원 줄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지난달(0.10%)보다 0.02%p 높아졌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0.11%) 대비로도 0.01%p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9%로 지난달 말(0.61%) 대비 0.08%p 올랐다.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4%로 0.02%p,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84%로 0.09%p 각각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93%로 지난달보다 0.12%p,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72%로 0.07%p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42%로 지난달 말(0.39%) 대비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0.02%p, 신용대출 등 비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85%로 0.10%p 각각 올랐다.
금감원은 “향후 개인사업자 등 취약부문과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건설, 지방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될 우려가 있어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부실채권 상매각, 충당금 확충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지속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