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화재 발생 최다…원인 중 절반은 '부주의'
입력 2025.12.15 10:31
수정 2025.12.15 10:31
지난 5년간 12월에 발생한 화재 총 2517건, 인명피해 192명
부주의로 인한 화재 1339건…12월 전체 화재 건수의 53.2% 차지
119구급대.ⓒ연합뉴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20∼2024년 발생한 화재 통계를 분석한 결과 1년 중 12월에 화재가 가장 자주 난다고 15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통계 분석 기간 중 12월에 발생한 화재는 총 2517건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인명피해는 25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192명이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339건으로 12월 전체 화재 건수의 53.2%를 차지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중 '가연물 근접 방치'가 153건, '기기 사용설치 부주의'가 150건이었다.
장소별로는 '판매·업무시설' 및 '건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각각 362건, 64건으로 전월 대비 92건(34.1%), 22건(52.4%) 증가해 12월 화재발생 장소 중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12월은 춥고 건조한 겨울철 기후의 영향으로 개인 전열기구 등 난방기기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