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문샷 프로젝트’ 추진…미래 성장동력 확보
입력 2025.12.12 14:40
수정 2025.12.12 14:40
과기정통부, 2026년 업무계획 보고
차세대 반도체 등 핵심원천기술 확보
무탄소에너지 혁신기술 개발 가속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데일리안DB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국가적 난제에 도전하는 ‘K-문샷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6년도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K-문샷 프로젝트는 난치질환 정복, 청정에너지, 차세대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기술수준 85% 달성 목표로, 내년도는 K-문샷 핵심임무 및 마일스톤을 설계한다.
출연(연)은 국민체감 기술 개발 및 국가·과학 난제 해결을 위한 임무중심 연구소로 개편하고 우수성과 창출과 연계한 인센티브를 신설하며 전략기술분야 산학연 거점으로서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정부는 바이오, 양자 등 미래시장을 주도할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AI시대에 필수적인 무탄소에너지 혁신기술 개발도 가속화한다.
2030년까지 신약, 역노화 등 5대 분야 AI 바이오 모델을 개발하고 AI바이오 연구거점, 자율실험실 등 핵심인프라를 구축한다.
양자경제 선도를 위해 국산 양자컴퓨터를 2028년 조기 개발하고, 2030년까지 양자 활용기업을 1200개 육성한다.
민간주도 소형모듈 원자로(SMR) 생태계 완성을 위해 차세대SMR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를 위해 실증로 개념설계, 핵심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연구자가 장기·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정부R&D의 일정 비율 이상을 기초연구에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내용을 법제화하고, 연구기간을 1~3년에서 3~5년으로 늘린다. 더불어 10년 이상 장기연구를 촉진한다.
또 국가과학자 제도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리더급 국가과학자 20여명을 선정해 2030년까지 신이공계 롤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사우수장학금 신설(1000명) 등 이공계 대학원 장학금을 확대하고, 연구기관이 책임지고 해외연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5개 연구기관을 선정해 블록펀딩 방식으로 예산을 지원한다.
도전적 R&D 문화 조성을 위해 수행과정의 성실성 중심 평가체계를 도입한다. 연구자의 몰입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행정서식을 기존 465개에서 200여종으로 최소화한다. 또 연구비 집행 자율성도 확대한다.
범부처 R&D 과제 데이터에 AI를 접목해 보고서 작성, 선정·평가 등 R&D 전과정의 효율화로 연구자의 행정부담을 대폭 완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