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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이종석·정진상, 굴비 엮듯 거론"…野, 통일교 의혹 '민주당 게이트' 규정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12.12 10:34
수정 2025.12.12 10:38

12일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정동영·이종석·정진상 등 이재명정부

실세와 핵심 측근들까지 줄줄이 거론된다

'침대 수사' 막자…이럴 때 필요한 게 특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와 관련해 "연루 의혹이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님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특별검사 추진으로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2일 오전 논평을 내서 "전 장관의 부산시장 당선을 돕기 위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까지 추진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들였던 인사가 의혹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강선우 의원, 정진상 전 국무조정실장 등 이재명 정부의 실세와 핵심 측근들까지 굴비 엮듯 줄줄이 거론되고 있다"며 "이쯤 되면 통일교 의혹은 특정 인사의 일탈이 아니라,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게이트'라 불러도 무리가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돌연 '통일교 해산'이라는 초강수를 들이밀어 윤영호 전 본부장의 입을 가까스로 틀어막은 듯 보이지만, 이는 불길을 잠시 눌러놓은 것에 불과하다"며 "이미 이재명 정부 핵심 인사들을 향한 사법 리스크는 목을 죄어오고 있으며 그 흐름은 더 이상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특검"이라고 강조하며 "민주당의 거수기처럼 움직여온 공수처에 사건을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이고, 서슬 퍼렇게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 움츠러드는 경찰에 맡기는 것 역시 '침대 수사'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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