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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해룡 "검찰과 임은정 동부지검장, 현장 수사 기초도 몰라"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5.12.12 10:56
수정 2025.12.12 10:56

백해룡 경정, 18쪽 분량 보도자료 내…검경 기록 일부 포함

"검찰, 기초 중의 기초인 폐쇄회로 영상도 확보 안 해"

백해룡 경정 ⓒ뉴시스

서울동부지검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단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수사기록 일부를 추가로 공개하며 "검찰과 (임은정) 동부지검장이 현장 수사의 기초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백 경정은 이날 '2023년 대한민국 하늘 국경 공항은 뚫린 것이 아닌 열어줬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18쪽 분량의 해당 자료에는 마약 운반책의 출입국 기록과 자필 메모, 세관 보고서 등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과 경찰의 기록 일부가 포함됐다.


백 경정은 "검찰은 어떻게 (운반책이) 공항을 통과했는지 단 한 차례도 묻지 않았다"며 "마약 수사 전문가인 검찰이 기초 중의 기초인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권력의 최상부에 자리 잡고 입맛에 맞는 수사 자료를 흘리며 마치 진실인 것처럼 여론을 만들어내 국민을 속여 왔다"며 "검찰의 고질병이 여전히 치유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동부지검의 '공보규칙 위반' 지적에 대해서는 "합수단이 영상 일부분을 편집해서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속여 바로잡기 위해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백 경정이 지난 10일 현장검증 조서 초안을 공개하자 동부지검은 "경찰 공보규칙 위반 소지가 있는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적절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동부지검은 실제로 경찰청 감찰과에 '백 경정의 공보규칙 위반과 개인정보 침해 등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취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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